BLOG ARTICLE 먹고 마시고 | 123 ARTICLE FOUND

  1. 2009.09.19 재준이의 외톨이
  2. 2009.09.05 달리고 달리고...
  3. 2009.08.27 막걸리 전성시대
  4. 2009.08.11 커피 한잔
  5. 2009.08.01 그저 그랬던 하루
  6. 2009.07.30 메밀 소바
  7. 2009.07.15 느끼했던 외식
  8. 2009.07.14 삼계탕 & 늦은 출근
  9. 2009.07.11 괜찮은 일본 라면집 - 도라무코
  10. 2009.07.10 오랫만에 옛친구와 한잔


어제는 사무실에 놀러 온 지인과 함께 퇴근후에 비어 팩토리를 찾았다. 아이폰 3GS로 찍어 보았는데 화밸이 이상한건지 해질무렵이라 그런지 색이 이상한 것 같다. 맥주를 마신후에 어느정도 취기도 오르고 재준이를 불러내어 둘이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듣다가 아이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보았다. 동영상도 꽤 잘 나오는데 밝기에 민감하다 보니 어두운 노래방에선 역시나 어쩔 수 없다. 녀석이 좋아하는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불렀다. 요즘 가수들과 신곡들은 아들녀석을 통해서 배우는 듯하다.
AND

술을 매일 마시는 거야 20년을 해온 일이지만, 그래도 한번씩은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보내는 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주는 꽉차게 정식(?) 술자리를 가졌다.


오후에 청계산이나 가서 술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와야겠다. 그래야 또 마실 수 있을테니...
AND

TV에서 막걸리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고 하던데, 그때문인지 요즘 이상하게 막걸리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술자리중 세번중에 한번은 막걸리나 동동주를 마시는 것 같다.

어제는 옛날 클라이언트와 함께 마셨는데, 마침 비도 오니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했다. 그래서 막걸리 안주중 사치에 속하는 삼합이랑 마셨다.

사실 나는 맥주나 막걸리를 마실때에는 거의 안주를 먹지 않는다. 특히 막걸리는 김치 몇쪽이 최고의 안주인것 같다. 대학시절 주식으로 삼다시피 지겹게 마시고, 군시절 대민봉사나 회식때 많이 마신 추억속의 막걸리를 요즘 다시 많이 마시고 있는 것 같다.
AND

커피 한잔

먹고 마시고 2009. 8. 11. 14:53
점심은 치과치료를 마치고 돌아 오는 집사람과 재준이를 선릉에서 만나 마담밍에서 냉짬뽕을 먹었다. 돌아 오는 길에 비도 오고 오랫만에 따뜻한 커피 생각이 나서 '커피 볶는 집'이라는 요새 가끔 가는 선릉길에 있는 커피집으로 들어 갔다.

싸고 별 차이 없다는 이유로 늘 아메리카노를 마시지만 오늘은 왠지 다른 커피를 맛보고 싶어 코스타리카 어쩌고를 시키고 집사람은 에티오피아 어쩌고를 주문했다.
일반 프렌차이즈 커피샵 보다는 맛과 향이 특색있고 조금 깊다라는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에티오피아 원두를 갈아 주던 맥심을 주던 내 수준으로는 별 차이를 모를 것 같다.

재준이가 코코아를 다 마실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주인 아가씨가 에티오피아 어쩌구를 서비스로 주었다. 신맛이 더 강하고 어쩌고 커피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역시나 방금 마셨던 코스타리카 어쩌고 하고 차이를 모르겠다. 하긴 20년을 넘게 마시고도 참이슬과 처음처럼을 구별 못하고 카스와 하이트도 구별 못하는 내 미각으로 어찌 구별할수가 있겠는가...
AND

어제는 전자담배의 카트리지와 액상이 떨어져 퇴근후에 구입하러 갔다. 마침 강남 대리점이 선릉역 근처로 이전을 해서 슬슬 걸어 갔다. 액상 20ml짜리 하나와 카트리지 20개를 구입했다. 처음 20ml와 카트리지 30개를 구입해서는 25일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이젠 노하우가 좀 쌓였으니 한달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왕 나온거 같이 갔던 집사람과 함께 근처의 음식점에서 대창과 함께 한잔하고, 2차로는 생맥주를 마셨다. 재준이를 불러내어 오랫만에 노래방을 갔다.

아들녀석은 나를 닮아 목소리는 안 좋은 것 같은데, 요새 아이들답게 랩은 잘하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AND

오늘 점심은 날도 덥고 간단하게 먹고 싶어 집으로 가서 메밀소바를 해 먹었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풀무원이나 CJ에서 파는 포장된 메밀국수가 더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팔도비빔면도 생각이 나네.
AND

비도 구질구질 오고 집사람이 일본라면도 먹고 싶다고 해서 몇일전 가보았던 도라무코를 가족들과 함께 갔다. 아버지만 약속이 있으셔서 다른 곳으로 가셨다.

선술집이기에 술손님 오기전에 빨리 식사만 하고 갈려고 6시 문을 열자마자 갔다. 하지만 내가 식사만 할 수 있는가. 홍초주 한병 시켰다.

확실히 이집 요리사는 보통 실력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음식들이 느끼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지만 어머니도 분명히 열무에 고추장 비빔밥이 생각나셨을 것 같다. 집사람과 재준이는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다.

나는 맛은 괜찮았지만 느끼한 일본식 라면을 먹으면서 오다리 매운 맛 라면이 간절히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기어코 오다리로 가서 매운맛 라면을 먹고 왔다. 제아무리 비싼 음식이라도 집에서 그냥 열무 잘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에 비벼서 먹는 것 보다는 못한 것 같다.
AND

점심은 집에서 삼계탕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출근했다. 요새는 점심을 먹고 1시에 출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실 이때부터 집중해서 일하면 오전에 출근한 날이랑 작업량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규칙적인 것이 좋은 것 같다. 이제는 수요일 하루만 1시에 출근하고 다른 날은 정상적으로 출근하기로 했다.
AND

이번주는 너무 마셔서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왔다.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번호를 확인해 보니... 요번주는 달려야 되나보다. 바로 코앞인데 그동안 가지 않았던 도라무코란 일본식 선술집으로 들어 갔다.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서빙, 카운터, 주방의 모든 직원들이 힘차게 "이랏샤이마세"를 외쳤다. 깜짝이야. 보나마나 "어서옵쇼"에 해당하는 말일거라 짐작했다.

술마시는 분위기는 좋지만 술값이 비싸서 이런류의 술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역시나 소주 한병에 5,000원이었다. 소주대신 홍초주를 시켰는데 맛이 괜찮았다.
안주로는 처음에 꼬지를 시켰는데 기대이상이었다. 같이 왔던 분은 식사전이라 미소라면을 시켰다. 슬쩍 조금 먹어 보았는데 이 역시 맛있었다. 조만간 집사람과 함께 다시 찾을 것 같다. 점심때도 하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6시 부터 새벽 4시까지만 한다고 했다. 2차는 비어팩토리로 가서 마무리했다.

이번주는 너무 마시고 노는라 일도 별로 못했다. 주말은 푹 쉬고 다음주는 집에서 맥주로 조신하게 지내며 밀린 일들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AND

어제는 저녁을 먹고 있는데 고등학교 동창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예전에는 일주일이 멀다하고 만나서 마셨지만, 요새는 한두달에 한번 정도 보는 것 같다. 요즘은 우리가 만나는 횟수 보다 와이프들끼리 만나는 횟수가 더 많은 것 같다. 둘다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이전에 자주가던 오징어횟집을 찾았다.
고등학교때 같이 술, 담배, 당구를 배운 동문(?)이라 참이슬 다섯병을 가뿐하게 끝내고, 마지막으로 이집의 별미인 오징어 라면으로 입가심을 하고 나왔다. 2차로는 맥주를 마시고 집으로 왔다.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참 편하고 좋다. 공부는 못했던 녀석들이라 나름 의리라는 것도 있고... 지금은 각자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일해야될 시기인 40대를 보내는라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금도 언제라도 달려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늘그막이 되면 같이 동네 슈퍼 파라솔에 앉아 소주라도 한잔 할 녀석들이 있기에 든든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