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먹고 마시고 | 123 ARTICLE FOUND

  1. 2010.02.27 거한 점심
  2. 2010.02.26 단골 술집
  3. 2010.01.21 해장국 4
  4. 2010.01.21 중국집
  5. 2010.01.19 오다리 냄비건면
  6. 2010.01.12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7. 2010.01.12 금주주
  8. 2010.01.09 한주의 해장
  9. 2010.01.05 마담밍 - 냉이짬뽕
  10. 2010.01.03 겨울철 먹거리

어머니가 점심을 사주신다고 하셔서 대치동의 동해어장으로 갔다. 오래된 집이고 나름 저렴하게 회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나에겐 비싸서 잘 가지는 않는 집이다.

밑반찬이 괜찮다. 저녁이었으면 소주 두어병은 거뜬히 먹을 수 있는 안주지만 낮술은 거의 안 마신다. 하지만 자꾸 술없이 안주를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준이와 내가 시킨 초밥 2인분. 이 집은 초밥에 회가 참 푸짐하여 가위로 자르면 회 한사라가 따로 나온다.

어머니가 시킨 생태탕. 해장이 필요하여 남은 국물은 내가 마셨다.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었더니 아직까지 배가 꺼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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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술집

먹고 마시고 2010. 2. 26. 10:24
요즘 자주가는 사무실 근처에 있는 이름도 '술집'인 술집이다. 하도 자주가니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면 출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인사를 하는 정도가 되었다.

부담없는 분위기와 싸고 괜찮은 안주들때문에 자주가는 것 같다. 아이폰이전의 블랙잭의 사진들까지 더하면 이집의 대부분 안주들이있어 사진 메뉴판까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저께는 지인과 함께 마시고, 어제도 퇴근하면서 들려 집사람과 골뱅이와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오늘은 안갔으면 하는데...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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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준이가 방학이라 요즘 같이 점심을 먹을 때가 많다. 오늘은 단둘이 먹게 되어 뭘 먹고 싶은지 물어 보았다. 대답은 '해장국'. 이제 술만 가르치면 될 것 같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다. 해장국, 순대국, 국밥등은 확실히 든든한 포만감을 주지만 배가 부르면 왠지 더부룩하고 졸립고 나태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점심은 주로 면류로 먹는 것 같다.

전날 과음으로 탱탱 불은 얼굴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아이와 둘이 해장국집을 찾는 것은 술로 여자는 도망가고 새벽까지 술을 먹다 아이의 끼니를 해결하러온 전형적인 영화에 나오는 폐인의 모습이다. 여기다가 소주를 하나시켰으면 딱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시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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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먹고 마시고 2010. 1. 21. 12:17
근래에는 중국집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 중국집하면 돈과 술에 굶주렸던 학창시절에 짬뽕을 시켜놓고 면으로 배를 채운 후에 국물을 안주삼아 주구장창 마셨던 옛날 생각이 난다. 짬뽕은 안주로나 해장으로나 술과 친근한 음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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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선릉역 근처의 오다리에서 라면으로 해장을 했다. 늘 먹듯이 가장 시원하게 해장할 수 있는 김치와 야채를 추가하고 새로나온 김가루도 추가해 보았다. 매운 맛은 중독성이 있어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가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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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살 것이있고 재준이 운동화도 하나살겸 코엑스를 찾았다. 코엑스 근처에서 점심을 먹게되면 대부분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는다. 그나마 코엑스에서 가격대비 먹을만한 것들이 많고 각자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어 자주 가는 것 같다.

푸드코트라고 해봐야 나는 뭐 거의 짬뽕이니... 대부분 셋다 면이지만 오늘은 재준이가 야채죽을 먹었다. 아마 다음부터는 안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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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주

먹고 마시고 2010. 1. 12. 13:04
저번주는 밖에서 계속 달렸고 이번주는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술자리를 자제할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어제 사무실에 찾아온 지인을 보고 또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사람만 보면 술이 떠오르나 보다.

당분간 술자리를 갖지 않기로 하는 다짐을 기념(?)하는 뜻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1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2차로 맥주까지 마셨다. 술먹는 인간들은 참 마시는 이유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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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지만 이번주도 참 열심히 달렸다. 그래도 주중 절반은 집에서 맥주로 넘어가기도 하는데 요번주는 매일 밖에서 달렸다. 새로생긴 사무실 근처의 술집은 5일중 4일을 갔으니 거의 사무실에서 나와 출근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땀도 빼고 술에 찌든 몸도 씻어낼려고 오전에는 찜질방을 찾았다. 찜질방을 나와 간만에 선지 해장국집을 찾아 정식으로 해장을 했다. 한주동안 쌓인 숙취가 싹 달아나는 느낌이다. 오늘은 집에서 맥주나 쉬엄쉬엄 마시며 넘어가야 겠다. 다음주는 줄여볼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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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수서에 있는 거래처에 들렸다 오면서 집사람과 재준이를 불러내어 선릉역 근처의 마담밍으로 갔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어 기다릴뻔했다. 냉짬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에는 향긋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냉이짬뽕도 괜찮다.

집사람은 미더덕 짬뽕을 시키고 재준이는 냉짬뽕을 시켰다. 역시 우리는 어디를 가나 거의 면을 먹는 것 같다. 반정도 먹은 재준이는 너무 매워 그만 포기하고 나와 바꿔 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냉짬뽕인데 내가 먹기에도 역시나 맵다. 국물을 마셨더니 아직도 입안이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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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늘 겨울철에는 신김치만 있으면 김칫국, 김치국밥, 김치 볶음밥등을 할 수있어 메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먹어와 좋아하는 음식들이고 겨울에 특히 맛있다.


이와 함께 겨울에 좋아하는 것들은 만두국과 수제비가 있다. 간혹 만두를 빚을때 참여해보곤 하지만, 내가 만든 것은 부실하기 짝이 없어 끓여 놓으면 한눈에 알수있다. 하지만 맛있는 만두도 생기지만 가족들이 둘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도 할 수있어 일석이조인 것 같다.

점심때 김치국밥을 먹었는데 감기가 살짝 있어서인지 저녁때도 맵삭하고 깔끔한 김칫국이 생각이 난다. 요즘 날씨가 꼭 옛날 겨울 날씨같이 차고 매서워 어렸을 때부터 먹었던 음식들이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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