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먹고 마시고 | 123 ARTICLE FOUND

  1. 2008.09.28 칼국수
  2. 2008.09.22 오늘 점심
  3. 2008.09.12 아들녀석과 놀기...
  4. 2008.08.08 오늘 점심 - 올갱이 해장국
  5. 2008.08.04 저번 酒말...
  6. 2008.07.14 집에서 먹는 스테이크
  7. 2008.07.14 토요일 빗속의 고기 파티
  8. 2008.06.26 점심으로 먹은 콩국수
  9. 2008.06.20 최강의 안주와 함께 하다.
  10. 2008.06.02 술로 보낸 주말

집사람이 다른 약속이 있어서 토요일 점심은 재준이와 집 근처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가격도 4,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맛도 괜찮기 때문에 요즘 즐겨 찾고 있는 곳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김치를 손님들이 원하는 만큼만 덜어 먹도록 했으면 좋겠다. 김치를 꽤 많이 담아 주는데 간혹 누군가 먼저 손을 댄듯한 모양의 김치를 보면 깨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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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간단히 중국집에서 사천탕면으로 해결했다. 잘 모르는 중국 음식점에 가면 짬뽕을 주로 시키지만 사천탕면이 내 입맛에 맞는지 검증된 집에서는 사천탕면을 시킨다.

이전에 동천홍이 있을 때는 한달에 두어번 정도는 먹은 것 같은데, 없어진 뒤로는 한동안 먹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몇달 전에 개척한 이집 사천탕면은 내 입맛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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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에 재준이랑 좀 놀아 주기 위해 어제는 집 앞의 치킨집에서 생맥주 한잔하고 둘이서 노래방을 찾았다.

나는 주로 70년대에서 2000년도 초까지의 노래를 부르고 녀석은 항상 최신곡만 부른다. 노래방 사장님이 보너스로 넣어 주신 20분을 더해 한시간 20분동안 둘이서 마이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래를 부르다 왔다.

오늘은 오전에 코엑스의 서점으로 놀러 갔다. 이 책, 저 책 보다가 내 책은 인터넷에서 주문하기로 하고 재준이가 볼만한 책들만 세권을 샀다. 점심은 녀석의 바램대로 현대 백화점 지하의 초밥집으로 갔지만 자리가 없었다. 나는 솔직히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초밥을 싫어 하지는 않지만 끼니로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난 짬뽕을 먹자고 녀석을 꼬셨지만 표정이 영 좋지가 않았다. "아빠, 나 혼자 먹고 오면 안될까?" 할때는 확 굶겨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처의 다른 초밥집을 찾았다.

세접시를 먹으니 배가 불러 왔다. 난 피자와 초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온다. 아들 녀석과 똑같이 세접시를 비우고 일어 났다. 라면 생각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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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무덥고 재준이도 방학이고 해서 오늘 점심은 선릉 근처의 밀해라는 음식점으로 갔다. 재준이와 울 아줌마는 냉명을 시키고 나는 올갱이 해장국을 시켰다. 보통이 7,000원이고 특은 12,000으로 가격이 조금 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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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반찬도 깔끔하고 해장국 맛도 괜찮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외식은 별로다. 그냥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이 최고 인 것 같다. 하지만 직접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여자들과 재준이를 생각하면 간혹 나가서는 먹어야 겠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그런지 다른 동네에는 맛집도 많던데, 우리 동네는 왜 이리 나가서 먹을 때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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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중은 통닭에 생맥주도 한잔하고 재준이와 노래방도 다녀오고 건전한(?) 음주생활을 했다. 하지만 금요일 아버지 생신, 토요일 장인어른의 생신이 있어 술과 함께 주말을 보낼거라 각오는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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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기나긴 주말 술여행을 동생과 먼저 시작을 했다. 밤에 잠시 자고 일어나서 토요일 점심부터 다시 맥주로 시작을 했다. 저녁 처가집에 도착을 했을 때 이미 어느정도 술이 올라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마셨다. 술 마시는 일엔 자주 최선을 다한다.

어느정도 마시고 동서들, 처남과 함께 당구를 치러 나갔다. 고2때 250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타고 있는 나의 당구실력으로 모기에 물리듯이 가볍게 물리고 당구장을 나왔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곱창과 함께 다시 소주로 목을 적시고 노래방에서 마무리를 하고 들어왔다.

다음날 눈을 뜨니 8시 30분... 머리에서 뇌수대신 소주가 철렁거리는 것 같았지만 주말 술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러 사우나를 향했다. 갔다 와서는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송추계곡을 찾았다. 매운탕과 함게 소주를 한잔 들이킬려고 하는데 토가 나올 것 같아 동동주로 먼저 시운전을 했다. 잠시 후 역시 발동이 걸려 다시 소주를 마셨다. 마시고 물에 들어 가서 좀 깨고 나와서 또 마시는 내가 늘 계곡에 가면 하는 짐승 같은 짓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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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다시 처가집 근처로 갔다. 재준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물놀이로 몸은 파김치가 되었다.

하지만 저녁 먹으러 간 동태찜 집에서 다시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집에 와선 맥주 페트 한병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그래서 오후 2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머리가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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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은 전날 돼지고기에 이어 스테이크를 해 먹기로 했다. 연 이틀 고기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이전부터 벼르고 있었고, 생각 날 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냥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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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과 같이 만들었는데, 있는 보통때 식사처럼 반찬에 몇가지만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만들어야 하고 5인분을 만드니 생각보단 힘이 많이 들었다. 스프와 간단한 샐러드, 고기와 몇가지 야채 구이를 만드는데도 이렇게 힘이 들어서야...

소스가 아까와 고기에 다 뿌렸더니 소스 맛이 너무 강해 정작 고기맛은 모르겠다. 반만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고기와 재료에 4만원 정도 들여서 5인분의 스테이크를 먹었으니 비용대비 괜찮은 저녁을 먹은 것 같다.

맛은 일류 레스토랑이나 호텔등엔 못 미치지만 페미리 레스토랑의 그 것 보다는 더 나았다. 한달에 한번 정도 해 먹어야 겠다. 그나저나 끝나고 설거지가 장난 아니었다. 30분은 걸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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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도토리속 참나무에서 주문한 돼지고기를 옥상에서 구워 먹었다. 고기야 뭐 이전에 두번 주문해 보았으니 최고이고, 배송 또한 전날 오후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바로 도착했다. 날이 더워 조금 걱정했는데 얼음팩과 함께 잘 배송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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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은 고추장 양념을 하고 삼겹살은 그냥 숯불에서 구워 먹었다. 역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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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준비를 끝내고 굽기 시작하는데 동생네 식구들이 와서 같이 먹었다. 먹는 중 비가 왔지만 위에 미리 비닐로 대비를 해놔서 빗속에서 끝까지 먹고 마셨다.

빗물이 차서 떨어 지기도 했지만, 나름 소주 마시는데 운치가 있었다. 요새는 돈도 비싸고 맛과 위생도 그렇고... 그냥 집에서 가족들과 편하게 먹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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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가 콩국수를 해놓으셔서 점심은 집으로 가서 먹었다. 요즘은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이 안스러울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본다.

돈 들어 오면 외식 나가서 맛있는 것 좀 사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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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주로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회나 육회류의 '날것'이다. 생선회도 좋아 하지만 바다에서 나는 해삼, 개
불, 전복, 멍게등도 좋아 한다.

어제는 어머니가 가락시장에서 게불, 멍게, 전복, 꽃게, 모시조개 등을 사오셨다.  내가 술안주로 환장하는 것들의 종합선물 세트다. 짬뽕 없이 소주 2병으로 깨끗하게 술자리를 끝냈다.

덕분에 오늘 컨디션이 짱짱 하다. 게다가 내일은 토요일. 난 해질무렵까지 약속이 안잡히면 분명히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술과 함께 금요일 밤을 날려 버릴 동지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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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장인어른이 좋아하시는 영양탕을 포장해서 처가집으로 갔다. 집에서 거하게 한잔 하고 처남과 막내 동서와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을 나와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다되었다. 둘은 새벽까지 마셨다고 하던데 요즘 내 상태로는 젊은 사람들과 끝을 본다는 건 무모한 행동이기 때문에 중간에 잘 탈출한 것 같다.

일요일은 간도 쉬게 해주고 좀 쉬어 볼려고 했더니 어머니가 오랫만에 고기나 먹자고 하셔서 옥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아무리 전날 과음으로 머리는 띵하고 속은 쓰리더라도 소주 없이 삼겹살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고... 결국 또 달렸다. 내게 있어 주말의 주는 술 주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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