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추석 전에 재준이랑 좀 놀아 주기 위해 어제는 집 앞의 치킨집에서 생맥주 한잔하고 둘이서 노래방을 찾았다.

나는 주로 70년대에서 2000년도 초까지의 노래를 부르고 녀석은 항상 최신곡만 부른다. 노래방 사장님이 보너스로 넣어 주신 20분을 더해 한시간 20분동안 둘이서 마이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래를 부르다 왔다.

오늘은 오전에 코엑스의 서점으로 놀러 갔다. 이 책, 저 책 보다가 내 책은 인터넷에서 주문하기로 하고 재준이가 볼만한 책들만 세권을 샀다. 점심은 녀석의 바램대로 현대 백화점 지하의 초밥집으로 갔지만 자리가 없었다. 나는 솔직히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초밥을 싫어 하지는 않지만 끼니로 먹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난 짬뽕을 먹자고 녀석을 꼬셨지만 표정이 영 좋지가 않았다. "아빠, 나 혼자 먹고 오면 안될까?" 할때는 확 굶겨 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처의 다른 초밥집을 찾았다.

세접시를 먹으니 배가 불러 왔다. 난 피자와 초밥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온다. 아들 녀석과 똑같이 세접시를 비우고 일어 났다. 라면 생각이 절실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