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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주로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회나 육회류의 '날것'이다. 생선회도 좋아 하지만 바다에서 나는 해삼, 개
불, 전복, 멍게등도 좋아 한다.

어제는 어머니가 가락시장에서 게불, 멍게, 전복, 꽃게, 모시조개 등을 사오셨다.  내가 술안주로 환장하는 것들의 종합선물 세트다. 짬뽕 없이 소주 2병으로 깨끗하게 술자리를 끝냈다.

덕분에 오늘 컨디션이 짱짱 하다. 게다가 내일은 토요일. 난 해질무렵까지 약속이 안잡히면 분명히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술과 함께 금요일 밤을 날려 버릴 동지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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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처가집으로 가서 다소 이른 시간부터 처남과 처남친구와 함께 곱창에 소주로 달렸다. 집에 와선 장인어른과 마무리를 하고 잤다. 다음날도 술이 안깨서 술도 깰겸 아이들을 데리고 중랑천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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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조카 효정이를 뒤에 태우고 한바퀴 돌았는데 술이 안깨서 하늘이 노래지면서 토 나오는 줄 알았다. 집에 와선 놀러 온 사촌형과 함께 어제 배달되어 온 돼지고기로 만든 김치찜을 안주로 또다시 달렸다. 하루종일 하늘이 노랬는데 또 술이 술술 들어 가는 내 몸이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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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언맨을 조조로 보기 위해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생각과는 달리 인기가 좋아 8:30분과 9:00 모두 매진이 되어 9시 20분 것을 보았다.

생각 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로봇과 기계가 나오면 무조건 좋아하는 내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히어로가 나오는 미국영화치곤 꽤나 잘 만든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와 근처의 배트남 쌀국수집에서 오랫만에 쌀국수를 먹었다. 먹고 나오면서 차라리 짬뽕을 먹을 걸 하는 후회를 했다. 쌀국수는 먹고 나선 후회를 하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땡긴다.

오늘은 부디 집에 남아 있는 맥주 페트 한병으로 끝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머니가 어린이날이라 재준이가 좋아하는 참치회를 마트에서 사오신 다고 하니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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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mepay님의 포스팅을 보자마자 잽싸게 돼지고기를 주문을 했다. 사실 우리 식구들은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 우선 삼겹살 1kg, 목살 500g을 주문했다. 점심 때 캐나다에 있는 사촌형이 오랫만에 와서 보쌈을 먹으러 갔기에 이미 고기를 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하루전 도축된 것이니 배송되어 온 당일날 바로 먹어 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기에 저녁때 옥상에서 구워 먹었다. 사실 블로그에 제대로 올려 보고 트랙백도 보내기 위해 SLR 카메라로 잘 찍을려고 했는데 카메라를 사무실에 두고 왔다. 차선책으로 똑딱이를 사용할려고 했는데 역시 메모리 카드를 사무실에 두고 왔다. 휴... 그냥 핸드폰으로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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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팩속에 고이 모셔져 잘 배송되어 왔다. 먹기 전과 굽기 전에 조금 찍고 그 뒤로 그냥 계속 먹기만 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맛은?  당근 맛있었다. 가족들의 평가도 일반 삼겹살과 틀리게 비게도 고소하고 맛있다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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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래처 사람들과 달렸다. 요즘 술이 과해서 간단하게 생맥주나 한잔 하러 갔는데 그 유명한 '순대국' 집을 보았다. 한 12년전 주머니가 가벼웠던 시절에 후배들과 자주 들르던 곳이다.

소주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마시고 난생 처음 2차를 와인바라는 곳으로 갔다. 역시 나랑 안 맞는 곳이었다.

3차를 마시던 중... 버릇대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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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일 심하게 달렸다. 휴식기로 들어 가기전 마무리를 위해 친구녀석과 사당동에서 한잔했다.

전날도 거래처에 갔다가 회를 먹었지만 그동안 한번 가 볼려고 생각했었던 막회집을 갔다. 녀석과 나는 안주를 잘 안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막회 소자(2만원)를 하나 시켰다.

야채와 버무려 먹으니 초장에 비벼 먹으니 기대만큼 맛있었다. 내 입이 저급이라 그런지 역시 회는 막회, 잡어회가 맛있는 것 같다. 단점은 소주를 세병째 시키니 '마지막입니다'라고 했다. 벽에 '남자 소주 1병반, 여자 소주 1병'이라고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진짜일 줄이야... 술집인데 '음주자 출입금지'라고 붙여 놓은 것을 보니 사장님이 좀 독특하신 것 같다. 다행인 것은 흡연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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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도 오고 선거날이고 해서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평일에는 많을 것 같다. 같이 먹은 친구도 만족했고 나중에 한번 더 가서 '물회'를 꼭 먹어 보고 싶다. 모자란 주량은 근처 호프집으로 가서 보충하고, 집에 올 때 편의점에서 맥주 캔 2개를 사와서 마시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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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금요일은 어머니 생신이었다. 동생네도 올라오고 해서 근처의 해물칼국수 집으로 갔다. 세꼬시와 보쌈, 만두, 칼국수를 시키고 배불리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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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른 생일이거나 아이들 생일이거나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뭐든지 그냥 남자들 술파티로 끝난다. 물론 나도 주범 중 한명이지만...

생각해 보니 소주, 맥주, 양주, 샴페인등 다양한(?) 술을 하루에 다 마셔 본 것 같다.

내년 어머니 생신에는 어머니가 좋아 하시는 맛있는 곳으로 모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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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다. 약속장소인 망원동은 난생 처음 가본 동네다. 어렸을적 4년정도 울산에 살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서울에서 36년을 살았는데 이 좁은 나라의 수도에서도 못가 본 동네가 아직도 많은 것 같다.

한잔 하고 천백만년만에 당구도 한 게임 치고 들어 왔다. 녀석들의 분위기를 보니까 한잔 더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샌 많이 마시면 다음날 맥을 못추기 때문에 참았다. 약간의 모자란 주량은 집에 와서 소주 한병으로 보충하고 잤다. 역시 난 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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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해장은 선릉역에 있는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의 라면으로 했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길래 먹기전에 그냥 폰카로 대충 찰칵.

아주 매운 맛으로 먹는데 청량고추를 즐겨 먹는 나도 먹고 나면 꽤 입안이 얼얼하다. 토핑 한개는 무료. 평소 김치를 넣어서 먹지만 오늘은 떡을 넣어 먹었다.

해장도 끝냈으니 이젠... 밀린 일들이나 빨리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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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구로에 있는 고대병원에 상담 차 갔다가 근처에 있는 가산 디지텉단지 있는 친구를 만나 저녁 겸 한잔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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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맛있는 샤브샤브로 얻어 먹고 생맥주를 한잔 하고 노래방에서 마무리를 했다. 간만에 무리했더니 오전엔 머리가 지끈지끈 하다 이제서야 괜찮아 졌다. 친구 녀석은 프로젝트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하던데, 지각 안하고 제 시간에 출근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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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는 책도 많이 읽고 블로그에 미뤘던 글도 올리고 가능하면 술을 적게 마시고 조용히 보낼려고 했다. 연휴의 첫날인 수요일 오전은 좋았다. 티돌이 윈도우 버젼을 만들어 올리고 점심을 먹고 책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이 올라 오면서 이 건전한 계획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4시쯤 올라 온 동생은 업드려서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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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배 고픈데 술이나 마시러 가자"

'뭐... 배 고픈데 술을 마시러 가자고?' 책을 덮고 집을 나와 문 열린 술집으로 들어 갔다. 세꼬시 하나를 시켜 놓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한병... 두명... 세병...

이리하여 긴 연휴의 술 여정이 시작되었다. 어제 토요일 처가집을 마지막으로 3박 4일의 술 일정을 마감하고 오늘 겨우 정신을 차리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허무하게 5일의 긴 연휴가 끝났다.  5일이 긴 것 같지만 구정 당일은 큰집, 다음 이틀은 처가집에서 보내니 보통 일요일 처럼 한가하게 책이나 읽고 컴퓨터나 가지고 놀 생각을 한 내가 잘 못 판단한 거지... 그래도 아직 오늘 하루가 남았다는 것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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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싶은 책이 있어 yes24에서 토요일 오전에 주문을 했더니, 당일 오후에 배송이 되어 왔다. 완전 총알 배송이다. 급한 성격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을 많이 했는데 이젠 무조건 온라인에서 구인을 해야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하루종일 뒹굴 거리면서 이 책을 읽을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하여 점심을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상록회관 근처에 있는 순대국 집이다. 내 14년 전 단골집이고 요샌 아버지가 종종 가시는 곳이다.

거의 14년만에 갔지만 주인이 바뀌어 있었지만(아마 따님이신 것 같다.), 그 시절 그대로인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은 나랑 그 시절 술국 하나 놓고 소주를 같이 마시던 후배들만 옆에 없었다.  맛은 역시 깔끔...

문제는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아버지가 먼저 소주와 머릿고기를 시켜 놓으신 것이다. 난 순대국밥만 먹고 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책을 읽기 위해 술을 안마실려고 하다 분위기도 그렇고 한잔 마셨다.

자. 이제 시작이다...

순대국집에서 소주 2병을 달렸다. 집에 와서 병맥주 한병으로 입가심하고 잤다. 밤 8시쯤 일어나 다시 맥주 패트 2병을 또 달리고 잤다.

결국 책은 첫장도 못보고, 오늘 아침 또 속이 쓰리다.

2007년 얼마 안남은 마지막 날들도 모임과 술로 끝날 것 같다. 술에 쩔은 것에 벗어나 제 정신이 들 때쯤이면 2008년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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