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다. 약속장소인 망원동은 난생 처음 가본 동네다. 어렸을적 4년정도 울산에 살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서울에서 36년을 살았는데 이 좁은 나라의 수도에서도 못가 본 동네가 아직도 많은 것 같다.

한잔 하고 천백만년만에 당구도 한 게임 치고 들어 왔다. 녀석들의 분위기를 보니까 한잔 더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샌 많이 마시면 다음날 맥을 못추기 때문에 참았다. 약간의 모자란 주량은 집에 와서 소주 한병으로 보충하고 잤다. 역시 난 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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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때 해장은 선릉역에 있는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의 라면으로 했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길래 먹기전에 그냥 폰카로 대충 찰칵.

아주 매운 맛으로 먹는데 청량고추를 즐겨 먹는 나도 먹고 나면 꽤 입안이 얼얼하다. 토핑 한개는 무료. 평소 김치를 넣어서 먹지만 오늘은 떡을 넣어 먹었다.

해장도 끝냈으니 이젠... 밀린 일들이나 빨리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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