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점심은 대학동기들과 약속이 있어 강남역의 국기원 근처로 갔다. 십수년전에는 이곳에서 자주 마셨는데 올해는 두번째로 간 것 같다.

이곳엔 모퉁이 라면집이라고 내가 해장라면으로 최고로 치는 라면집이 있다. 이번주는 알콜이 보내기로 했지만 어제 동생 녀석 때문에 무참히 깨져 버리고 해장이 필요했다.

하지만 오랫만에 모여서 라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기도 뭐해서 그냥 부대찌게를 먹었다. 소주도 한병 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되기 때문에 만류했다. 먹고 나서는 근처의 별다방에서 한시간여 수다를 떨다 왔다.

조만간 동기들과 거하게 한잔 할 날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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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간단히 중국집에서 사천탕면으로 해결했다. 잘 모르는 중국 음식점에 가면 짬뽕을 주로 시키지만 사천탕면이 내 입맛에 맞는지 검증된 집에서는 사천탕면을 시킨다.

이전에 동천홍이 있을 때는 한달에 두어번 정도는 먹은 것 같은데, 없어진 뒤로는 한동안 먹기가 힘들었다. 다행히 몇달 전에 개척한 이집 사천탕면은 내 입맛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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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가 콩국수를 해놓으셔서 점심은 집으로 가서 먹었다. 요즘은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이 안스러울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본다.

돈 들어 오면 외식 나가서 맛있는 것 좀 사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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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냉면을 먹으러 대치동에 있는 함흥 냉면집으로 갔다. 평일에 점심 한끼를 먹으로 차로 이동하면서 까지 가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머니가 몇일 전 부터 이 집의 냉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나는 작년에 한번 와보고 두번째 방문하는 것이다. 하지만 맛도 전보다 별로인 것 같고 과거처럼 손님들이 줄을 서있지도 않않다. 우리 어머니도 그렇고 나이가 드시면 냉면을 좋아 하게 되는가 보다. 주위에 테이블을 둘러 보아도 직장인 보다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단순하게 나이가 드셔서 그런 것인지 이북이 고향이신 분들이라 고향생각 하면서 드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면류를 심하게 좋아하지만 식사로서 냉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주 안주로서 냉면은 참 좋다. 전문점에 가면 온육수를 주니 면으로 배를 좀 채우고 시원한 냉면 국물과 온육수를 번갈아 안주삼아 한잔 하면 술이 술술술 잘도 들어 간다.

하지만 이전에 친구와 둘이서 냉면 2개와 만두 하나를 시켜 놓고 소주를 6병째 마시는데 주인이 심하게 툴툴거렸다. 수육과 같은 돈되는 안주를 안시키고 냉면 하나 딸랑 놓고 술만 퍼마시니 불만이었나 보다. 언성을 높이다가 술도 취하고 해서 그냥 나왔다.

사람들이 많은 식사시간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술먹고 시끄럽게 구는 것도 아니고, 온육수를 더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한병에 4,000원짜리 소주를 6병을 마셨으면 매상을 적게 올려 준 것도 아닌데 왜 안주 안 시키고 술만 퍼마신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우리 건강이 걱정되셨나?

요즘 다른 블로그에 주로 포스팅을 하니 이곳은 먹고 파마시는 것 만 올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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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을 좋아하는 나로선 이 동네에 괜찮은 중국집이 없다는 사실이 무척 아쉬웠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거래처를 가면 자주 짬뽕을 먹었다.

하지만 드디어 오늘 사무실에서 조금 멀지만 짬뽕을 괜찮게 하는 중국집을 찾았다. 선릉입구 근처에 있는 '만강홍'이라는 2층에 위치한 곳이다. 내 경험상 2층에 있는 중국집은 괜찮다라는 신념으로 지나다니며 눈여겨 보던 곳을 가 보았는데 역시 괜찮다.

4,500원으로 강남권에선 평범한 오히려 싼 가격이지만 면도 괜찮고 재료도 신선하고, 특히 국물맛이 깨끗하고 맵삭한게 내 입맛에 딱이었다. 아쉬운건 사장님이 일요일엔 교회 가신다고 일요일엔 안한다는 것이다. 일요일 짬뽕 국물에 낮술 한잔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전 직장 다닐 때는 일주일에 두번 이상을 점심으로 짬뽕을 먹었다. 하지만 요새 들어서는 한달에 한번도 못 먹은 것 같다. 이젠 자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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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오다리에서 화끈하게 매운 라면을 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내가 끓인 라면이 먹고 싶어서 집으로 가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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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수색해서 묵은 김치, 호박, 당근, 파, 마늘, 고추, 콩나물과 떡을 수배해서 넣었다. 나중에 밥을 말아서 총각김치를 올려 먹는 그 맛은...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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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국수를 말아 놓았다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라는 어머니의 전화가 왔다. 앗싸~ 내가 좋아하는 잔치 국수. 시원한 멸치국물의 깔끔한 맛에 사리 한번 더 먹고 밥까지 말아 먹고 왔다.

이전 군시절에 일병 즈음에 처음으로 냉면이 나왔었다. 면을 좋아하지만 군에서는 라면밖에는 맛볼수 없었는데, 군에서 처음 본 냉면에 환장하여 일곱번을 다시 가져다 먹었다. 다행히 면을 안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네번째 많이 먹는 다고 구박하던 취사병 고참도 나중에는 묵묵히 내어 주었다.

하지만 최고의 면은 역시 어머니가 해주시는 잔치국수이다. 사진을 보니 또 입에 침이 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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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

사는 이야기 2007. 10. 8. 13:17
어제의 과음으로 사우나를 다녀 오다 점심으로 사 온 라면이다. 나온지가 좀 된 것 같은데 처음 보았다.

선릉 근처의 지하에 있는 오다리에서 몇 번 먹어 보았는데, 컵라면 이지만 비슷한 맛을 내는 것 같다. 김치 블록(250원)도 팔기에 넣어서 먹었다.

라면계의 이단아 오뚜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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