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점심 | 28 ARTICLE FOUND

  1. 2010.01.21 해장국 4
  2. 2010.01.12 현대백화점 푸드코트
  3. 2010.01.05 마담밍 - 냉이짬뽕
  4. 2009.11.05 처음 먹어 본 규동
  5. 2009.07.30 메밀 소바
  6. 2009.07.23 간만에 먹은 짜장면
  7. 2009.07.01 그냥 기분 좋은 오후
  8. 2009.05.11 점심은 국수
  9. 2008.12.11 점심은 언제나 면식
  10. 2008.10.27 짬뽕으로 해장하고...

재준이가 방학이라 요즘 같이 점심을 먹을 때가 많다. 오늘은 단둘이 먹게 되어 뭘 먹고 싶은지 물어 보았다. 대답은 '해장국'. 이제 술만 가르치면 될 것 같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다. 해장국, 순대국, 국밥등은 확실히 든든한 포만감을 주지만 배가 부르면 왠지 더부룩하고 졸립고 나태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점심은 주로 면류로 먹는 것 같다.

전날 과음으로 탱탱 불은 얼굴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아이와 둘이 해장국집을 찾는 것은 술로 여자는 도망가고 새벽까지 술을 먹다 아이의 끼니를 해결하러온 전형적인 영화에 나오는 폐인의 모습이다. 여기다가 소주를 하나시켰으면 딱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시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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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살 것이있고 재준이 운동화도 하나살겸 코엑스를 찾았다. 코엑스 근처에서 점심을 먹게되면 대부분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먹는다. 그나마 코엑스에서 가격대비 먹을만한 것들이 많고 각자 원하는 대로 먹을 수 있어 자주 가는 것 같다.

푸드코트라고 해봐야 나는 뭐 거의 짬뽕이니... 대부분 셋다 면이지만 오늘은 재준이가 야채죽을 먹었다. 아마 다음부터는 안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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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수서에 있는 거래처에 들렸다 오면서 집사람과 재준이를 불러내어 선릉역 근처의 마담밍으로 갔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어 기다릴뻔했다. 냉짬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에는 향긋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냉이짬뽕도 괜찮다.

집사람은 미더덕 짬뽕을 시키고 재준이는 냉짬뽕을 시켰다. 역시 우리는 어디를 가나 거의 면을 먹는 것 같다. 반정도 먹은 재준이는 너무 매워 그만 포기하고 나와 바꿔 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냉짬뽕인데 내가 먹기에도 역시나 맵다. 국물을 마셨더니 아직도 입안이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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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지인과 점심 약속이 있었는데 규동이란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내심 따뜻하고 맵삭한 짬뽕과 같은 음식을 기대했었는데, 왠지 느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번도 먹어 본적이 없어 일단 한번 먹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사진은 몇번 본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은 돈내고 먹기엔 아까울 것 같았다. 메뉴를 보니 그나마 익숙한 카레가 많이 땡겼지만 역시나 한번은 먹어봐야 할 것 같아 그냥 규동정식으로 시켰다.

먹어보니 그냥 고기덮밥같은 음식이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생각보다 느끼하지도 않고 괜찮은 것 같았다. 재준이나 집사람과 같이 오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하지만 내겐 역시 짬뽕보다는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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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날도 덥고 간단하게 먹고 싶어 집으로 가서 메밀소바를 해 먹었다.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밖에서 사먹는 것 보다 풀무원이나 CJ에서 파는 포장된 메밀국수가 더 맛이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팔도비빔면도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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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재준이도 방학이고 해서 셋이서 중국집을 찾았다. 식사를 위해 중국집에 가면 거의 100% 짬뽕 아니면 사천탕면을 먹는다. 간혹 오늘은 기필코 짜장면을 먹어 봐야지 하다가도 막상 메뉴판을 보게되면 짬뽕을 시킨다. 하지만 주위에서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을 보면 다음에는 꼭 짜장면으로 먹어야지 하지만, 막상 다시 오면 마찬가지다.

이러다 보니 짜장면을 거의 3년에 한번씩 먹는 것 같고, 생각해 보니 지금이 한 3년 된 것 같다. 오늘은 무조건 짜장면을 먹기로 하고, 나와 재준이는 짜장면, 집사람은 잡채밥을 주문 했다.

오랫만에 먹으니 맛있기는 한데 기름진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짜장면도 좀 느글느글 했다. 그래서 선릉 근처의 작은 커피점을 찾았다.

요 근래에 알게되었지만 이 집 커피는 맛있다. 그래서 손님이 많은가 보다 했는데, 집사람은 주인 아가씨가 이뻐서 많은 것 같다고 했다. 평범한 얼굴 같은데... 뭐, 본인의 얼굴과 비교판단해 보면 그렇게 생각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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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점심을 혼자 먹게 되었다. 날도 더우니 모밀이나 먹을까 하다가 오랫만에 라면을 끓여 먹기로 마음 먹고 집으로 갔다. 몸도 정신도 좀 아리까리 한 것 같아서 매운 라면을 삐질삐질 땀을 흘리며 먹은 후에 찬물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단 냉장고를 뒤져 파, 양파, 청량고추, 호박, 신김치등을 확보했다. 에어콘, 선풍기도 안킨 상태에서 냄비 두개를 가스렌지에 올렸다. 면의 기름기를 빼기위해 다른 냄비에서 잠시 끓인후 넣기 위해서다. 야채들을 뜨거운 불 옆에서 다듬고 있자니 땀이 흘러 내렸다. 면을 후다닥 건져서 다른 쪽 냄비에 넣으면서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먹기전에 한방 날리고 맛을 보았다. 청량고추 덕분에 화끈하게 맵고 국물이 시원했다. 하지만 이제 땀은 비오듯이 흘러 내린다. 마지막으로 밥 한공기를 넣어서 말끔하게 그릇을 비웠다.

라면 치고는 냄비 2개, 국자, 주걱, 그릇, 밥공기, 채, 칼, 도마등 설겆이 거리가 조금 되었다. 일단 보일러를 온수전용으로 틀었다. 뜨거운 물이 잘 닦이기도 하지만 화끈하게 땀을 내기 위해서다. 설겆이를 끝낸 후에 나의 모습은 라면 하나 끓여 먹은 놈이 아니라 어디 단축 마라톤이라도 뛰고 온 사람 같았다.

이제 기다리던 그 시간이 왔다. 화장실로 가서 찬물로 시원하게 샤워를 했다.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 입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 오는데 기분도 상쾌하고 머리도 빠릿해진 것 같다. 그냥 단지 라면 하나를 끓여 먹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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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집으로 가서 국수를 먹었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국수는 어머니께서 해주신 국수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비도 오고 입맛도 별로 없고 따뜻한 잔치국수를 먹고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그나저나 점점 더 블랙잭에 정이 안가고 있다. 이전에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았는데 간단히 블로그에 업로드용으로 쓰기에 딱인 것 같았다. 도대체 국내엔 언제 출시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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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베트남 쌀국수를 먹기로 했다. 6,000원으로 쌀국수치고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확실히 고기가 눈에 뛰지 않고 양이 작다. 고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모자란 면은 숙주를 많이 넣으면 되니 별 불만은 없다.

어제는 오다리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결국 오늘도 면을 선택했다. 밖에서 점심으로 면을 먹는 비율이 거의 90%에 가까운 것 같다. 보면은 나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은 참 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쌀국수집도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근처의 중국집, 라면집, 칼국수집, 냉면등은 언제난 사람들이 넘쳐 점심시간에는 자리잡기가 힘들정도다.

사천탕면, 라면, 쌀국수로 한바퀴 돌았으니 내일 점심은 분명히 칼국수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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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GS 타워 뒷편에 짬뽕이 내 입에 맞는 중국집이 하나 있다. 이전에는 자주 갈 일이 있어서 한달에 두세번은 그집 짬뽕을 먹은 것 같은데, 한 6개월만에야 다시 갔다.

일을 보고 근처의 아는 형을 불러내어 이집을 찾았다. 먹기전에 폰카로 찍어 봤는데,아무리 폰카지만 심하게 흔들려 나왔다.

저번주는 장모님 생신이라 처가집에서 연 이틀을 달렸더니 이놈의 수전증이 더 심해 졌나 보다.

먹는 중간에 이 형이 알약을 2번 먹는 것이었다. 뭔 지병이 생겼나 해서 물어 보았더니 비타민C란다. 비타민C에 관한 강의를 20여분 듣고 헤어졌다. 포교에 성공했는지 사무실로 돌아와 인터넷 쇼핑몰에서 나도 모르게 비타민C의 구입 버튼을 눌렀다.

점심을 먹고 나와 편의점에 커피를 사러 들어 갔는데, 이전 직장에 같이 다니던 후배를 만났다. 요샌 왜이리 거리에서 지인들과 자주 만나게 되는지... 이래서 죄 짓고 살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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