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어머니 | 6 ARTICLE FOUND

  1. 2008.06.26 점심으로 먹은 콩국수
  2. 2008.04.28 점심은 물냉면으로...
  3. 2008.04.07 어머니 생신
  4. 2007.10.23 오늘 점심은 어머니표 국수 4
  5. 2007.10.14 생일과 어머니 2
  6. 2006.02.06 어머니의 싸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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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니가 콩국수를 해놓으셔서 점심은 집으로 가서 먹었다. 요즘은 어머니가 나이가 드셔서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이 안스러울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 부디 오래 오래 건강하셔서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해 본다.

돈 들어 오면 외식 나가서 맛있는 것 좀 사드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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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함께 냉면을 먹으러 대치동에 있는 함흥 냉면집으로 갔다. 평일에 점심 한끼를 먹으로 차로 이동하면서 까지 가야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머니가 몇일 전 부터 이 집의 냉면이 드시고 싶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나는 작년에 한번 와보고 두번째 방문하는 것이다. 하지만 맛도 전보다 별로인 것 같고 과거처럼 손님들이 줄을 서있지도 않않다. 우리 어머니도 그렇고 나이가 드시면 냉면을 좋아 하게 되는가 보다. 주위에 테이블을 둘러 보아도 직장인 보다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단순하게 나이가 드셔서 그런 것인지 이북이 고향이신 분들이라 고향생각 하면서 드시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면류를 심하게 좋아하지만 식사로서 냉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주 안주로서 냉면은 참 좋다. 전문점에 가면 온육수를 주니 면으로 배를 좀 채우고 시원한 냉면 국물과 온육수를 번갈아 안주삼아 한잔 하면 술이 술술술 잘도 들어 간다.

하지만 이전에 친구와 둘이서 냉면 2개와 만두 하나를 시켜 놓고 소주를 6병째 마시는데 주인이 심하게 툴툴거렸다. 수육과 같은 돈되는 안주를 안시키고 냉면 하나 딸랑 놓고 술만 퍼마시니 불만이었나 보다. 언성을 높이다가 술도 취하고 해서 그냥 나왔다.

사람들이 많은 식사시간에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술먹고 시끄럽게 구는 것도 아니고, 온육수를 더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한병에 4,000원짜리 소주를 6병을 마셨으면 매상을 적게 올려 준 것도 아닌데 왜 안주 안 시키고 술만 퍼마신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 우리 건강이 걱정되셨나?

요즘 다른 블로그에 주로 포스팅을 하니 이곳은 먹고 파마시는 것 만 올리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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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금요일은 어머니 생신이었다. 동생네도 올라오고 해서 근처의 해물칼국수 집으로 갔다. 세꼬시와 보쌈, 만두, 칼국수를 시키고 배불리 먹고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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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른 생일이거나 아이들 생일이거나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뭐든지 그냥 남자들 술파티로 끝난다. 물론 나도 주범 중 한명이지만...

생각해 보니 소주, 맥주, 양주, 샴페인등 다양한(?) 술을 하루에 다 마셔 본 것 같다.

내년 어머니 생신에는 어머니가 좋아 하시는 맛있는 곳으로 모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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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국수를 말아 놓았다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으라는 어머니의 전화가 왔다. 앗싸~ 내가 좋아하는 잔치 국수. 시원한 멸치국물의 깔끔한 맛에 사리 한번 더 먹고 밥까지 말아 먹고 왔다.

이전 군시절에 일병 즈음에 처음으로 냉면이 나왔었다. 면을 좋아하지만 군에서는 라면밖에는 맛볼수 없었는데, 군에서 처음 본 냉면에 환장하여 일곱번을 다시 가져다 먹었다. 다행히 면을 안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네번째 많이 먹는 다고 구박하던 취사병 고참도 나중에는 묵묵히 내어 주었다.

하지만 최고의 면은 역시 어머니가 해주시는 잔치국수이다. 사진을 보니 또 입에 침이 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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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넘기고 아이가 생긴 뒤로는 내 생일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건 집사람도 마찬가지로 서로의 생일에는 따로 선물도 없이 저녁에 가족들 끼리 외식을 하는 것으로 끝냈다.

미역국은 매년 어머니께서 챙겨 주시는데, 작년은 어떻게 하다 생일날 아침에 미역국을 못 먹고 그냥 넘어 가고 저녁때 가족들 끼리 외식을 하였다.

올해는 어머니께서 작년 미역국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굉장히 오버를 해서 잘 해주셨다. 아침에 미역국은 물론이고 점심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잔치국수를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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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무실에 잠깐 볼 일을 보고 왔더니 위와 같이 노트북을 새것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5년여 사용하는 동안 때가 꼬질꼬질, 특히 키보드는 봐줄 수가 없을 정도로 드러웠는데, 어떻게 닦으셨는지 모르겠다. 또한 우리 아줌마는 평생 안 빨아 주던 가방까지 깨끗이 빨아 놓으셨다. 

저녁도 사주신다고 외식을 하자고 하셨다. 재준이가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여 집 근처의 중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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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요리를 먹고 자장면과 정체불명의 면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마흔을 바라 보는 나이에 어머니 때문에 생각지도 않은 풍성한 생일을 보냈다.

동생~ 약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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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사용하지 않지만 네이트온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 들어 가보니 어머니가 어제 글을 하나 올려 놓으셨다. 분가했다고는 하지만 아래/윗집으로 살면서 항상 곁에서 지켜 보시기에 요즘 내가 다소 침체되어 있는 것을 아셨나 보다.

항상 모자란 두 아들 걱정으로 맘 편하실 날 없는 어머니...

어머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제가 아직도 철이 덜 들었지만, 어지간한 건 악으로 깡으로 술로 잘 버팅긴 답니다. 올 한해 저 자신을 잊고 어머니 말대로 빠이팅 한번 해보겠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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