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386클랜 | 4 ARTICLE FOUND

  1. 2010.07.27 주말 바다 좌대낚시
  2. 2008.11.03 일요일, 사당역 근처에서 한잔 2
  3. 2007.10.16 386 전우들과 한잔
  4. 2006.05.04 386 클랜 오래된 전우들과

저번 주말에는 태안의 당암포구 근처로 바다 좌대낚시를 갔다. 낚시 자체는 그다지 좋아하지만 이전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같이 활동하던 분들과 오랫만에 만나 회포를 풀기위해 재준이와 함께 참석했다. 서너살때도 오브라인 모임에 같이 갔으니 이녀석 짬밥도 꽤 되는 것 같다.

터미널에서 태안으로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맞아 그냥 서산으로 표를 끊었다. 늘 즉흥적이니 내려가서 일단 당암포구까지 교통편을 알아보고 썩 괜찮은 방법이 없으면 걷다 뛰다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만약 버스가 없으면 낚시가 아니라 그냥 트래킹 왔다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런데 중간쯤 가니 줄루누님으로 부터 기다리고 있으니 서산터미널에서 태워주신다고 문자와 전화가 왔다. 

내려서 누님의 차를 타고 삼십분 정도 가니 목적지인 당항리가 나왔다. 매표소에서 같이 계산하는 방식으로 요금은 어른 40,000원, 아이 20,000원이었다. 낚시도 하고 회도 먹고 아주 짧지만 배도 탈 수 있으니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닌 것 같다.

좌대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재준이의 모습. 아무리 좌대낚시라지만 한손엔 아이팟을 들고 있는 경험에 성의까지 없는 초딩 낚시꾼에게 잡혀줄리 만무하다. 재준이는 흔히 이야기하는 손맛이란 것은 못봤지만 회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낚시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 가기 전 선장님이 한컷 찍는다. 사진은 남용호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왼쪽에 붉은 옷을 입으신 분을 제외하고는 같이 갔던 우리 일행들이고 한 분은 다른 일정이 있어 먼저 출발하셨다.

도착해선 숙소에 짐을 놓고 가두리 낚시터에서 같이 운영하는 횟집에서 한잔했다. 고기는 잡은 것도 있고 빌린 것도 있고... 회는 좌대에서도 많이 먹었고 앞에 있는 젓갈이 맛있어서 자주 손이 갔다. 보통 바다 생선 매운탕이 거기서 거기인데 여기 매운탕은 개운하니 무척 맛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고 있으니 술은 끝도 없이 들어 간다.

다음날은 근처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고 꽃지 해수욕장에 잠깐 들렀다. 물이라면 환장을 하는 나만 아이들을 데리고 물에 들어가 잠시 수영을 하다 나왔다. 아는 형님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인데 사진이 좀 이상하다. 아마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변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얼마만에 바다에 몸을 담궈 본 것인지 잠깐이지만 맑은 하늘과 태양 아래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이젠 각자 집으로 갈 시간. 일산으로 가는 형님이 서산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다. 얼굴만 두꺼우면 술도 마음대로 마시고 운전을 신경 쓸 필요 없으니 차 없이 다니는게 가장 편한 것 같다.

지나면서 본 맑은 하늘과 초록 풍경. 이곳에 계시는 분들이야 일상이고 아무 감흥이 없으시겠지만 높은 건물들이 하늘을 막고 다닥다닥 붙은 닭장 같은 서울에 사는 나에게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1박 2일 짧은 기간동안의 강행군이지만 오랫만에 정겨운 얼굴들도 보고 우리나라의 아기자기하고 멋진 경치들도 감상 할 수 있었던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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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외국으로 사업하러 가는 친한 형의 조촐한 환송회를 위해 사당역 근처에서 한잔했다. 9년전 게임 동호회에서 만났으니 참 오래오래 보는 것 같다.

역시 어디든지 함께 다니는 닭살부부답게 형수랑 같이 나왔다. 늦게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1차로 치킨집에서 가볍게 한잔하다 찍었다.


치킨집을 나서기전 모여서 한컷.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갈수록 얼굴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는 것 같다. 관리가 필요할듯...

2차는 옆에있는 오징어볶음집으로 갔다. 오랜 동지들이 모였으니 구수한 막걸리로 한잔하고 싶었지만, 막걸리를 안팔아서 소주를 시켰다.

게임 동호회 출신들 답게 이곳을 나와서는 3차내기로 게임방으로 향해 스타크래프트를 했다. 요샌 어쩔수 없이 1년에 한두번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최근 몇년동안 우리팀이 이긴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게임방을 나와 오늘의 주인공들은 먼저 보내고, 나머지 찌끄러기들끼리 소주로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에로형, 머나먼 이국땅에서 사업 번창해서 한번 놀러 가면 맛있는 거 많이 사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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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게시판에서 간혹 활동하지만 이전 헌터와 로템에서 자주 마주쳤던 386클랜의 회원님들과 한잔했다. 사실 난 저기 간 기억이 없다. 얘기를 들어 보니 뻗어 잤다고 한다.

1차 대구찜, 2차 중국집, 3차 맥주집까지 사진 우측의 안경낀 듬직한 커트형이 다 낸 것 같은데, 다음에 저 곳에서 짬뽕이나 한 그릇 사드려야 겠다.

중간에 스타를 한 기억이 있는데 내 커멘드센터는 공중에 있는 상태가 더 많은 것 같다. 아마 우리편은 2:4로 싸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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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임도 벌써 8여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386세대 스타크래프트 동호회에서 만난 형, 친구, 동생들이다. 수많은 밤을 헌터와 로템에서 적으로 때론 동료로 질럿, 마린, 저글링들과 얼마나 뒹굴었던가...

이제는 아주 오래전 부터 스타를 하지 않고 있지만, 그때 그시절 인연으로 만나면 편하게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좋은 사람들... 두번째 사진을 보면...맨 왼쪽은 무한맵을 수많은 유닛들과 캐논으로 주름잡던 오사까류란 아이디의 재근이 형... 그 때 수많은 유닛을 모으듯이 요즘은 수많은 영화를 모으고 있는 것 같다.

중간은 요즘 사랑의 열병을 알아서 인지 다소 수척해진 토마 아이디의 토사장 동완이... 한때 고수부지에서 같이 운동도 하고 단축 마라톤도 나가고... 체력단련에 열심이 었는데... 그 때 토사장이 제공해준 핫팬츠를 입고 다시 뛸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오른쪽 김일성 같이 부티(?) 나게 생긴 인간은 새시랑 초이군... 새로산 소니 R1인지 뭔지를 침튀기게 홍보해 대다가... 별 반응이 없자 혼자 놀고 있는 모습이다. SLR 1대, 똑딱이 1대가 있는데도 왜 또 샀는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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