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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30 Beautiful Code 2
  2. 2006.08.08 존재냐 소유냐
  3. 2006.04.20 경영노트
  4. 2006.04.10 코끼리를 쇼핑백에 담는 19가지 방법
  5. 2006.04.01 시맨틱 웹
  6. 2005.01.08 마케팅 불변의 법칙

코드 및 알고리즘과 관련된 책은 참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저자들이 워낙 쟁쟁한 분들이라 안 사 읽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1장 부터 고민되게 만든다. 제목의 일부인 pattern matching이 패턴 부합(附合)으로 번역되어 있다. 매칭이라고 그냥 써주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고... 그리고 부합의 한자가 符合이 맞는 것 같고...

개인적인 생각이고 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읽어 내려 갔다.


2008.01.18 추가
역자 분의 댓글을 보고 확인해 보니 "유한자동자"였다. 나의 착오로 혹시나 오해하셨던 분들이 있을까봐 역자 분과 글을 읽은 모든 분들께 죄송스럽다.

하지만 다음장에  finite automata를 "유한자동차"로 번역을 해 놓았다.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다.

"사실 정규식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는 유한자동차가 나타내고자 하는 바와 동등하다."
 
"유한자동차". 중국의 자동차 회사 이름 같다. 아주 오래전 Packet을 보쌈으로 자의적인 번역을 고집하던 유닉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의 역자가 생각 나기도 하고, 1차적으로 번역기를 돌렸나 하는 생각도 든다. 흠칫하고 역자의 약력을 살펴 보았다.

약력을 보니 오래전 부터 관련서적의 번역일을 해왔고 많은 훌륭한 책들을 번역하신 분이다.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실제 프로그래밍도 하는 것 같다.

혹시 오토마타가  자동차로 번역되는 것이 나만 모르는 일반적인 사항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몇 페이지 안 읽어 보았으니 더 읽어 봐야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시적에 공부를 안해 영어가 약하다는 것은 이럴 때 고역이다. 번역이 안된 책들은 원서로 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한글보다는 힘들다.

그나마 십수년전 삼각형인지 하는 출판사 덕분에, 오기로 원서를 읽기 시작해 관련서적에 한해서는 대충이라도 볼 수 있게 된 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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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년 주로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된 책들만 읽고 근래 들어 책읽기가 소원해 지다가, 요즘 들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필요한 책들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 역시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주머니는 가벼워도, 뭐랄까 영혼이 든든해진다고나 할까? 쓰고 보니 나답지 않은 표현.

오늘 집에 나오다 책꽂이에서 에리히 프롬의 존재냐 소유냐가 문득 눈에 들어 왔다. 20대 초반에 읽은 것 같은데 아마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준 책인 것 같다. 영향은 컸지만 아는만큼 보인단고 했는가? 아마 젊은 시절 나의 개똥철학과 맞물려 내 방식으로 해석을 했고, 지금도 내가 저자의 본 의미를 알고 읽은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무튼 당시 나로 하여금 많은 사고를 하게 만들었고, 감명을 받은 나는 X랄 좀 그만하라는 친구놈들의 원성을 멀리하고 술자리에서 침튀키게 전파했었다. 물론 부정확한 이해와 알콜기운이 더하여 듣는 인간들은 참 거시기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다시 읽어 보기는 왠지 두렵다. 그냥 그시절 감명을 유지하고 싶어서 일까? 돈 안되는 골치아픈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60대쯤 다시 한번 읽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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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액자공장으로 성공한 아저씨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듯이 회사경영에 관해 쓴 책이다. 그리 얇지는 않았지만 읽기가 쉬워 읽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지는 않다.
 
내용이 아래의 소제목과 같이 흔히 술 한잔 하면서 듣는 말과 같이 직관적고 이해하기 쉽다.

동업자로서는 친구보다 단골 식당 종업원이 더 낫다
화를 내면 낼수록 사과할 일도 늘어난다
점심 값도 못내는 장부상 이익을 믿지 마라
외상 대금은 악착같이 받아 내라

쉬운 책답게 당연한 말들이 대부분이 지만, 알지만 행동으로 잘 옮겨지지 않는 것들,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었다. 장사나 사업에 경영이 없는 직장인들이 처음 시작할 때, 선물해 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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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모 기업에 갔다가 사무실 한쪽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현수막을 보고, 책 제목인줄도 모르고 뭐가 이렇게 유치해 하고 혼자 키득키득 했었다.
 
이와 비슷한 동물을 책 제목에 이용한 책을 몇 일전 코액스 서점에 갔다가 나오면서, 계산대 앞의 배스트셀러 코너에서 즉흥적으로 구입했다.

코끼리를 쇼핑백에 담는 19가지 방법이란 제목만 보고 뭔가 삶의 지혜, 위트와 관련된 책인줄 알았더니, 마케팅과 관련된 책이었다.

코끼리를 CF에 이용한 IBM처럼, 여기서 코끼리는 대기업을 의미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아래와 같이 대기업을 코끼리로 부르는 이유를 얘기하고 있다.


움직임이 느리며, 다루기 어렵고, 강하다. 반응은 느리지만 때로는 사랑스럽고 또 어떨 때는 고집스럽기도 하다.

또 이들에게는 엄청난 양의 먹이를 주어야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만 제공한다면 금전적으로 엄청난 보상을 안겨주기도 한다. 코끼리는 영리하지만 때로는 위험하며, 나름대로 개인적인 면이 있고 기억력도 좋다. 따라서 이들을 다룰 때는 매우 조심스럽고 존중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우리나라 대기업과 비유 해봐도 많이 공감이 된다. 개인에서 영세업체, 영세업체에서 중소기업으로 타켓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지금...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책을 계산대에 같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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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블로거이기도 한 김중태님이 쓴 책이다.

요즘 내가 관심 있는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 구입했다. 관련 종사자만 보는 전문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웹에 별로 관심과 지식이 전무 하다면 용어들이 어려울 수가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이란 것이 이미 보통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씩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앞부분에 나오는 국내 대표 포털 씹기와 웹 엔트로피 부분을 논의한 곳이다.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생각이 틀린 부분도 있지만, 개발자라는 관점에서 보는 구글의 철학과 실천은 정말 멋지다.


얼마전 영향력(?)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 외국 기사에서 '미국인들은 never (naver와 철자가 비슷해서 쓴듯/원문은 영어가 딸려서..) naver를 본적이 없겠지만, 구글도 한국에선 네이버에겐 두들겨 맞았다' 라며 기사가 난 것을 본적이 있다.

수익을 내야하는 기업의 생리는 이해 하지만 네이버의 서비스엔 역시 사용자에 대한 배려 보다는 돈냄새가 너무 난다. 검색어를 치면 돈 낸 순서대로 주욱 나오는 결과들과 유료 등록을 하지 않으면 검색도 되지 않고...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더니, 영문 야후는 물론이고 일본/중국 야후에서도 보여주는 그나마 깔끔한 첫 화면이, 우리나라에선 각종 광고 플래쉬와 이미지, 상품으로 도배된 네이버화 된 야후가 되야 하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구글과 같은 멋진 토종 검색 사이트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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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다닐 무렵 샀으니 처음 목차만 보고, 산지 3년여만에 읽어 보았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경영, 마케팅, 세일즈 이런 부문으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이해되고 공감되는 부분은 많이 있으나, 수박 겉핧기 식으로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읽을 책은 작년에 서점에서 우연히 산 책... 그책도 제목이 마케팅 불변의 법칙으로 불변의 법칙 시리즈인가 보다.

남는 시간에 술과 TV, 인터넷에 너무 많이 의미없는 시간들을 뺏기고 살아 가는 것 같다. 앞으로는 책 읽는 시간에 많이 투자해야 겠다. 책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세상에 벗어나 현실세계에 더욱 투자하고 시간을 보내야 겠다.

공부하자... 내 주위의 모든 것들을 더욱 가치있게 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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