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낚시 | 6 ARTICLE FOUND

  1. 2011.09.06 계양낚시터 번출
  2. 2011.06.16 386 6월 정기출조
  3. 2011.02.08 올겨울 얼음낚시
  4. 2010.11.07 하루 종일...
  5. 2010.08.09 올 여름도...
  6. 2006.06.23 삼부자 밤낚시

낚시모임 비슷한 곳에 가입해 있긴 하지만 정모 식으로 한번 모여 회포도 풀고 낚시도 하는 정출만 참석을 했었다. 소위 꾼이라 불리는 분들만 가는 낚시에는 잘 가지 않지만, 동생도 간다고 하여 머리도 식힐 겸 평택에 있는 계양 낚시터를 찾았다. 6명이나 모였으니 번출치고는 꽤 많이 모였다.

쨍한 하늘에 시원한 바람과 가슴이 확 트이는 풍경. 캔맥주 하나씩 마시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내 대 편성은 늘 돛대. 리버모형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채!'라는 말에 얼떨결에 낚싯대를 챘더니 잉어 한 마리가 올라왔다. 손맛 봤으니 낚시는 끝. 이후로 다른 꾼들은 토종붕어를 조금 잡기는 했지만 주로 잉어가 올라왔다.

반대편의 고즈넉한 해질녁 풍경. 맥주에 취해 일찍 잠이 들었다가 새벽 3시반쯤 깼다. 나와서 어슬렁 거리다 밤하늘을 보니 정말 별이 쏟아져 내린다.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운 별로 가득 찬 밤하늘을 아예 땅바닥에 드러누워 30여 분 바라보았다. 재미있는 일들도 많았고 오랜만에 잘 쉬고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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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말에는 재준이와 386 정출로 충남 아산의 대동지를 다녀왔다. 이번에도 낚시 보다는 놀고 마시자는 분위기라 좌대 대신 바로 앞의 펜션을 숙소로 잡아 놓았다. 이번엔 다행히 초반에 속도를 오려 마시고 잠을 푹자 갔다 와서 후유증은 없었다.

낚시터로 들어 가는 길. 내가 보기엔 그냥 흔한 풍경 같은데 경치가 좋다고 여기서 한장 찍어 달라고 한다.

도착하니 프리맨형이 저 자세로 정자에 앉아 있었다. 나와 같이 낚시꾼이 아니니 살살 불어 오는 바람이나 맞으며 망중한을 즐기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도착했으니 이제부터는 술판. 맥주 한캔 들고 낚시터 이곳저곳 다니며 먼저 오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에 정자에서 닭꼬치를 구워가며 소주를 마셨다. 더운 날씨지만 그늘 아래서 살살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잔을 하니 술도 술술 넘어가고...

잠시 합류하셨다 다시 낚시터로 돌아간 스트롱형. 역시 장비왕 답게 장비들이... 우린 그렇게 못하지만 낚시꾼들을 보면 그 집념과 끈기는 대단한 것 같다.

술도 깰겸 내려가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메기가 올라 왔다. 내가 바늘을 빼고 프리맨 형한테 넘기다 그만 미끄덩 탈출.

이른 저녁으로 옹기종기 모여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여기서 부터는 이제 부어라 마셔라.

해가 지고 펜션 베란다에서 장작불에 아무거나 구워먹기. 닭꼬치, 소세지, 새우, 오징어, 감자등 있는 것들중에 구울 수 있는 것은 다 구워 안주로 먹었다.

오랫만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에 와서 좋은 사람들과 장작불 앞에서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니 꼭 MT온 기분이 들었다. 이때는 나이는 교수님지만 마음과 기분만은 대학생.



다음날은 나도 낚시대를 잠시 잡아 보았다. 하지만 역시 잡힐리가 없다. 관식이와 함께 맥주, 담배 파는 곳 찾아 삼만리를 하러 갔다. 다른 분들은 계속 낚시를 하고 악의 축 넷이 정자에 모여 마지막 맥주로 마무리를 했다.

이번에는 다들 낚시 보다는 친목(?)에 의미를 두었기 때문에 다른 때 보다 조과는 좋지 않다.

아직까지도 이 마크를 붙이고 다니는 분도 있다. 13년전쯤 집사람에게 어거지로 로고를 만들게 해서 만든 스티커인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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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추웠던 올해 1월에는 동생과 함께 얼음낚시를 두번 갔었다. 조과는 없었지만 차갑다 못해서 포근해 보이기까지 하는 얼음구멍을 들여다 보며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왔다.

안성 장광 낚시터 (1월 15일)

낚시터 입구. 나무에 물을 뿌려 저렇게 만들어 놓았다. 얼음낚시는 릴리즈가 없기 때문에 3만원 다 내야한다. 송어를 낚을 생각없이 나 같이 멍만 때리러 온 사람들에겐 부담 되는 가격이다.

죽주산성으로 올라 갈 수 있는 등산로가 바로 앞에 있어 잠시 올라 가 보았다. 통일신라시대 때 처음 축성해서 조선시대까지 계속 사용했다고 한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잘 몰라도 요지는 요지인 것 같다.

앞쪽 저멀리서 루어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간간히 바라 보았다. 저 사람들은 이 추운데 왜 저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들도 얼음판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 똑 같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맥주는 꺼내 놓으면 바로 얼기 때문에 핫팩으로 녹여가며 마셨다. 샤베트 맥주, 맛있다.

아무리 들여다 보고 있어도 찌는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저 밑에는 남극의 얼음바다가 있을 거라는 상상을 해가며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작년 11월에 보고 다시 만난 멍멍이. 놀다가 옷을 잡고 늘어져 아래가 조금 찢어졌다. 워낙 힘이 좋은 녀석이라 다음에 만나면 조심조심 놀아야 할 것 같다.



금광저수지 (1월 26일)

이번에는 아이를 데리고 동생네 식구들과 함께 갔다. 새벽에 하다가신 분이 뚫어 놓은 구멍을 재활용 하기로 했다. 난 빙어를 잡으러 왔는데 구멍 크기를 보니 송어를 노리고 왔나보다.

썰매를 빌려 주는 곳이 있어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놀았다.

하나로 한동안 소식이 없어 옆에 구멍을 더 파서 2군데를 노려 보았으나 역시나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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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모임 벙개를 끝내고 안성으로 와서 동생이랑 한잔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장광 낚시터를 찾았다. 안개가 자욱한데 좀처럼 사라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낚시대를 펴놓고 식당으로 가 아침으로 간단히 라면을 먹었다. 김치가 아주 맛있는 것이 식사도 맛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들었다. 난 조황 보다는 식사가 중요하다. 해장이란 명목으로 소주도 한잔 하고...

캔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면서 경치 감상이나 해본다. 혼자 조용히 생각하면서 한잔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 이래서 간혹 낚시터를 찾는다.

내가 약속이 있어 조금만 하다 가야되기 때문에 동생도 어느정도 손 맛 보는 것은 포기한 상태.

소주 한잔 더 하기위해 10시 반에 점심 핑계를 대고 또 한잔 한다. 역시 이집은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다.

다시 자리에 앉았지만 애꿎은 맥주만 계속 축내고 있는 상태.

낚시터를 나서기전 잘 놀아 주었던 견공에게 인사를 한다. 마치 가지 말라고 붙잡는 듯하다. 제수씨가 데리러 와주어서 편하게 나왔다.

안성을 떠나기전 동생네 식구들과 중국집을 가서 점심을 핑계로 또 소주를 마신다.

서울에 올라와 부리나케 장모님 생신으로 저녁을 먹는 곳으로 갔다. 고기 맛은 못보고 육회만 계속 집어 먹었다. 아들녀석과 둘이서 세그릇을 먹은... 처가집으로 자리를 옮겨 동서들과  처남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1차, 2차, 3차, 4차, 5차, 6차... 도대체 오늘은 몇번의 술자리를 가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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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초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장인어른의 생신이 태어난 년도 뿐만 아니라 날짜 까지 똑 같으셨다. 하지만 큰아버지들께서 생각해 보니 하루 뒤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60년을 넘게 치룬 생신이 하루 뒤로 옮겨 가는 묘한 일이 생겼다.

그래도 보통 토, 일요일에 모이니 연달아 둘중 하루는 처가에서 마시고 나머지 하루는 집에서 마시게 된다. 집에서 마실때는 동생이란 암초가 존재하고 처가에서는 처남과 동서들이란 암초 때문에 늘 술을 지나치게 마시다가 좌초하여 난파선이 된다. 

목요일에는 모임벙개로 가볍게 준비운동을 하고 금요일은 동생네 식구들이 올라와 외식을 했다. 전날 과음으로 처음에는 조금 힘들긴 했지만 한잔씩 들어가니 다시 몸이 마취가 되면서 술이 술술 들어 간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작은 고개 하나는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더 힘든 고개를 넘기위해 처가으로 가야한다. 점심 때 도착해 가볍게 캔맥주로 시작해서 소주로 달리다 다시 맥주로 마무리를 하는 처가에서 평이한(?)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경기도 가평의 현리로 출발했다. 몇년전 친구들과 왔었던 똑같은 장소에 자리를 잡고 물놀이를 즐겼다. 점심은 가지고 간 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익힌 고기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굽는 척을 하다가 바로 계곡으로 퐁당했다.
남자들 몇명만 하류로 옮겨 가 견지낚시로 피라미와 미꾸라지 몇마리를 잡아 왔다. 준비해 간 것들과 그곳에서 구한 넣을 수 있는 것들은 다 넣고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 소주안주로 기가 막힐만큼 적절한 것이라 물놀이를 잠시 쉬고 또 한잔했다. 계곡과 바다의 단점은 마시다가 물에 들어가서 술이 좀 깨고... 거의 무한반복으로 깨고 마시고를 하다 몇일을 고생한다는것이다.

낚시를 하고 돌아 와보니 대여시간이 5분 남았다고 해서 부리나케 재준이와 보트를 타고 놀았다. 전날 내린 비로 물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 휴가기간이지만 널널하게 재미있게 보냈다. 아무리 봐도 물에 가면 애 보다도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어쨋든 이번에도 무사히(?) 두분의 생신을 넘어 간 것 같다. 이젠 다시 날씨가 쌀쌀해 지면 내 생일이 오는데 나도 그렇고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것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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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급하게 동생과 밤낚시를 약속하고 아버지와 함께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갈 때, 낚시터에 도착하여 자대를 탔다. 장마 예보와 함께 평일이라 생각처럼 사람도 없고, 조용하니 좋았다. 아버지, 동생 낚시 낚시대 놓을 때, 뽀인트 뒤편에서 우선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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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몸풀며 밑밥 던지기를 끝내고... 모여서 본론인 소주와 함께 고기를 구웠다. 소고기라 잘게 나눠 소주 한잔에 한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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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이 오르고 슬슬 나갈려고 하는데,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잉어 새끼 한마리가 온 낚시대를 엉켜 놓았다. 망연자실... 짠밥순에 의해 동생을 처리반으로 투입 시키고, 바로 2차로 닭똥집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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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여 풀고 돌아 온 동생과 소주 한잔 기울이고...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하였다. 시작전 또 한방 찍고... 이거 출사야? 출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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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아버지만 어느정도 손맛을 보시고...  새벽 출출해진 배를 김치찌게에 라면을 넣어, 칡주와 함께 허기와 졸음을 달랬다. 이거 출조야? 술마시러 온거야??

아버지야 노시고(?) 동생도 쉬는 날이라 다시 나갔지만... 나는 회사도 나가 봐야 되고, 3차까지 마셨으니 목표달성을 한거고... 먼저 잠을 청했다. 아침은 순대국집에서 배부르게 먹은 후, 출근을 하였다. 집에 와서 보니 왠만큼 잡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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