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해장국 | 3 ARTICLE FOUND

  1. 2010.01.21 해장국 4
  2. 2009.12.26 콩나물 국밥
  3. 2008.08.08 오늘 점심 - 올갱이 해장국

재준이가 방학이라 요즘 같이 점심을 먹을 때가 많다. 오늘은 단둘이 먹게 되어 뭘 먹고 싶은지 물어 보았다. 대답은 '해장국'. 이제 술만 가르치면 될 것 같다.

아침을 든든히 먹어서 그다지 땡기지는 않았다. 해장국, 순대국, 국밥등은 확실히 든든한 포만감을 주지만 배가 부르면 왠지 더부룩하고 졸립고 나태해지는 느낌이 들어 자주 먹지는 않는다. 그래서 점심은 주로 면류로 먹는 것 같다.

전날 과음으로 탱탱 불은 얼굴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아이와 둘이 해장국집을 찾는 것은 술로 여자는 도망가고 새벽까지 술을 먹다 아이의 끼니를 해결하러온 전형적인 영화에 나오는 폐인의 모습이다. 여기다가 소주를 하나시켰으면 딱 그림이 나올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시도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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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무실에 출근하여 날씨도 춥고해서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근처에 새로 생긴 완산골명가라는 곳으로 갔다. 입구부터 아이폰으로 한번 찍어 보았다. 대부분 핸드폰 카메라가 거기서 거기지만 확실히 아이폰이 이전 블랙잭보다는 더 잘 나오는 것 같다. 간단히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용 사진을 찍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나오는 반찬도 깔끔하고 계란을 공기에 따로 덜어 주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의 콩나물 국밥이다. 계란을 넣어 먹는 사람도 있지만 김을 뿌리고 국물을 조금 넣어 섞은 후에 비벼 먹으면 별미다.

그렇게 썩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을만 했다. 내가 먹어본 이런식으로 나오는 콩나물국밥중에는 송파의 이맛 콩나물국밥이 가장 깔끔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해장국의 불모지였던 이 동네에서 괜찮은 국밥집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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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무덥고 재준이도 방학이고 해서 오늘 점심은 선릉 근처의 밀해라는 음식점으로 갔다. 재준이와 울 아줌마는 냉명을 시키고 나는 올갱이 해장국을 시켰다. 보통이 7,000원이고 특은 12,000으로 가격이 조금 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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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반찬도 깔끔하고 해장국 맛도 괜찮았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외식은 별로다. 그냥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국이 최고 인 것 같다. 하지만 직접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여자들과 재준이를 생각하면 간혹 나가서는 먹어야 겠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여서 그런지 다른 동네에는 맛집도 많던데, 우리 동네는 왜 이리 나가서 먹을 때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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