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처가집 | 4 ARTICLE FOUND

  1. 2010.07.04 주말 비몽사몽...
  2. 2009.11.24 도봉산 산행 2
  3. 2009.01.05 주말 나들이
  4. 2008.08.04 저번 酒말...

토요일, 장인어른께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처가집으로 갔다. 식당에서 동서, 처남들과 주거니 받거니 소주를 마시다 처가집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다가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독일 경기를 보기위해 시작에 맞추어 집에 왔다. 여기서 그냥 경기나 봤었어야 했는데 또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 일어나니 분명히 경기를 다 보고 잤음에도 독일이 참 잘했고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풀어 나기지 못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다. 이건 4-0이랑 스코어만 봐도 아는 것인데 그냥 자는게 더 나았을 듯 하다.

오전엔 조조로 '나잇 & 데이'를 보러 갔다. 미리 예약을 해놨으니 안 갈 수도 없고 눈을 겨우 뜬후에 극장으로 갔다. 재미가 없거나 무거운 주제의 영화였으면 분명히 잠들었을 텐데 가볍게 볼만한 액션영화라 안자고 본 것 같다. 하지만 이역시도 술이 덜깨 '재미있었다'는 것 외에는 지금은 별다른 기억이 없다. 나와서 머리를 깍으러 가서도 비몽사몽...

짬뽕으로 일단 해장을 한 후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찜질방으로 갔다. 땀 한번 쭉 빼고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고 나오니 그제서야 제 정신이 돌아 온 것 같다. 몸은 아침 7시에 일어 났는데 정신은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깼다. 갈수록 술도 약해지고 몸과 정신이 깨는 차이가 2시간 이상되는 경우는 피해야 겠다. 그래서 오늘은 30분 정도 정신이 늦게 깰 정도의 맥주만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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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에는 홀로 도봉산에 올랐다. 친구들과 함게 술을 먹은 다음날에 북한산과 함께 해장산으로 자주 애용하는 산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전날 동생과 과음하고 숙취를 풀기위해 술이 깨지도 않은 아침에 지하철을 탔다.

입구에서 저멀리 보이는 도봉산. 멀리서 보기만 하다가 오랫만에 올라간다.

모기업에서 온 단체 산행객들 속에 섞여 줄을 서서 울라갔다. 얼굴이 삭아서 임원급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모르는 사람들이 인사를 한다. 받았으니 나도 말없이 인사를 하면서 올라간다.

인파속에 있다보니 사람들이 찍길래 나도 덩달아 찍어 보았다. 저 멀리 최근에 갔던 수락산이 보인다.

전날 조금 내린 눈이 녹지않아 설산을 0.1% 느낄수 있었다.

정상의 자운봉. 여기서 조금 내려가 계란과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쉬었다 일어났다.

마당바위에선 한번 쉬어주고 가야되는데 혼자고 먹을 것도 없고해서 그냥 지나쳐 내려왔다.

내려와선 집사람과 아이가 있는 처가집으로 직행. 김장을 막 끝내서 삶은 돼지고기와 김치속을 안주로 한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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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새해 인사도 드릴겸 처가집을 갔다. 손아래 동서도 불러서 근처의 아구탕집에서 한잔했다.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자제할려고 했지만 별 기대를 안했는데 시원한 아구탕의 맛때문에 또 달리게 되었다.

다음날은 처가집에서 아침을 먹고 코엑스로 갔다. 머리를 자르고 서점에서 책들을 둘러보며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할 책들을 체크했다. 점심은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먹었는데 그 많은 메뉴중에 우리 가족 셋은 항상 면을 고른다. 냉면, 짬뽕, 칼국수, 쌀국수등 늘 면으로된 음식만 선택하는 것 같다.

집에 와서는 책이나 읽고 쉴려고 했는데 아버지가 과메기를 어디서 구해 오셔서 어쩔 수 없이 또 술잔을 들게 되었다. 덕분에 상쾌해야될 월요일 아침이지만 감기는 더 심해지고 얼굴은 퉁퉁 부어 있다. 올해는 술욕심을 책욕심, 일욕심으로 돌릴려고 하는데 시작부터 좋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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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주중은 통닭에 생맥주도 한잔하고 재준이와 노래방도 다녀오고 건전한(?) 음주생활을 했다. 하지만 금요일 아버지 생신, 토요일 장인어른의 생신이 있어 술과 함께 주말을 보낼거라 각오는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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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기나긴 주말 술여행을 동생과 먼저 시작을 했다. 밤에 잠시 자고 일어나서 토요일 점심부터 다시 맥주로 시작을 했다. 저녁 처가집에 도착을 했을 때 이미 어느정도 술이 올라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마셨다. 술 마시는 일엔 자주 최선을 다한다.

어느정도 마시고 동서들, 처남과 함께 당구를 치러 나갔다. 고2때 250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타고 있는 나의 당구실력으로 모기에 물리듯이 가볍게 물리고 당구장을 나왔다. 근처 포장마차에서 곱창과 함께 다시 소주로 목을 적시고 노래방에서 마무리를 하고 들어왔다.

다음날 눈을 뜨니 8시 30분... 머리에서 뇌수대신 소주가 철렁거리는 것 같았지만 주말 술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러 사우나를 향했다. 갔다 와서는 처가집 식구들과 함께 송추계곡을 찾았다. 매운탕과 함게 소주를 한잔 들이킬려고 하는데 토가 나올 것 같아 동동주로 먼저 시운전을 했다. 잠시 후 역시 발동이 걸려 다시 소주를 마셨다. 마시고 물에 들어 가서 좀 깨고 나와서 또 마시는 내가 늘 계곡에 가면 하는 짐승 같은 짓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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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다시 처가집 근처로 갔다. 재준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물놀이로 몸은 파김치가 되었다.

하지만 저녁 먹으러 간 동태찜 집에서 다시 소주를 마셨다. 그리고 집에 와선 맥주 페트 한병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그래서 오후 2시가 넘은 지금까지도 머리가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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