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소주 | 10 ARTICLE FOUND

  1. 2010.11.22 술 마시는 핑계
  2. 2010.01.12 금주주
  3. 2009.05.07 해산물 뷔페에서...
  4. 2009.05.01 회로 달린 한주
  5. 2009.03.03 재준이 음악학원 발표회 2
  6. 2009.01.24 설연휴를 앞둔 금요일 저녁
  7. 2008.06.02 술로 보낸 주말
  8. 2008.05.30 밥대신 술
  9. 2008.04.24 아우.. 머리 아파...
  10. 2007.11.02 이놈의 감기... 2

집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로지 맥주만 마시고 소주는 잘 마시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 동네에 김장한 집에서 준 김치와 돼지고기를 주고 동생이 편찮으신 아버지 죽 끓여 드시라고 보내온 전복이 왔다. 하지만 전복은 몇개만 남겨놓고 회로 먹기로 했다. 밥상의 김장김치와 굴, 전복회를 본 순간 참을 수 없어 부리나케 슈퍼로 가서 소주를 한병 사왔다. 몸이 안좋긴 하지만 이런 음식을 보면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참으시기는 힘들다. 극구 말리는 어머니와 집사람이 잠시 일어난 사이 아버지가 드시던 물컵을 내밀며 빨리 한잔 따르라고 한다. 아프신데 드려도 되나 순간 망설였지만 '조금만 따라라. 냄새라도 좀 맡아보자'라는 간절한 말씀에 조금 따라 드렸다. 술꾼의 그 절실한 마음은 술꾼이 아니...

다음날은 큰어머니께서 고기를 사가지고 다녀 가셨다. 저녁때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하자 아버지가 담아 놓은 술을 한잔 따라 오신다. '딱, 한잔만' 그 말씀을 들은 어머니도 포기하셨다. 고기에다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 김칫국이 있어 나도 슬그머니 안주가 좋아서라는 핑계로 소주 한병을 챙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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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주

먹고 마시고 2010. 1. 12. 13:04
저번주는 밖에서 계속 달렸고 이번주는 해야할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술자리를 자제할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어제 사무실에 찾아온 지인을 보고 또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사람만 보면 술이 떠오르나 보다.

당분간 술자리를 갖지 않기로 하는 다짐을 기념(?)하는 뜻에서 한잔 하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1차에서 소주를 마시고 2차로 맥주까지 마셨다. 술먹는 인간들은 참 마시는 이유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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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앱스토어로 부터 처음 입금이 되어 같이 집사람, 재준이와 같이 작업을 했던 분과 함께 압구정동에 있는 에비슈라라는 해산물 뷔페 식당을 갔었다. 전혀 내 취향이랑은 맞지 않는 곳이지만 동행한 분의 추천에 의해 간만에 집사람과 재준이 취향쪽으로 선택했다. 

가보니 어랏... 회, 간장게장, 젓갈도 있고 해산물에다 완전 안주천국이네. 평일에 공짜로 준다는 생맥주로 목을 축이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소주 1병을 시켜 혼자 마셨다.


집근처로 와서는 오랫만에 재준이와 함께 노래방을 찾았다. 난 이제 녀석이 부르는 노래를 도저히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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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는 주로 육류에다 한잔을 했지만 이번주는 주로 회에다 소주를 마셨다. 가격도 2만원으로 저렴한 편이고 얼음까지 둥둥뛰워 시원하고 개운해 안주로 딱 좋은 것 같다.

중간에는 백화점에서 사온 초밥과 만두로 저녁을 대신했다. 아래에 밥을 깔고 있지만 회는 회이기에 소주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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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에는 재준이가 다니는 음악학원의 정기 연주회에 온가족이 보러 갔다. 사실 나는 갈 마음이 그다지 없었지만, 사진을 찍으라는 주위의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가지고 갔다.


붉은 조명이 있는 어두운 실내에서 저렴한 렌즈를 가진 실력없는 찍사에게서 무엇을 기대하랴. 화이트발란스도 오토로 놓고 그냥 ISO만 팍 올리고 흔들리지만 않을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몇장은 건졌지만 대부분 위와 같은 정육점 분위기다. 연주회가 끝나니 저녁시간이고 해서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다. 막회 하나에 식사 몇개 시키고 간단히 소주 한잔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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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늦게 새로운 시스템 설치를 위해 거래처를 찾았다. 퇴근시간 전이었지만 대부분의 자리들은 비어 있었다. 작업중에 담배 한대 피우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그동안 못봤던 조형물들이 있었다. 늘 후문으로 다녀서 못본건지 모르겠다

설치를 해보니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다음주에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도 디비도 이상없이 마이그레이션되고 생각보단 문제가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다.

작업을 끝내고 나와서는 금요일 저녁이다 보니 소주나 한잔 땡기러 근처의 고기집을 찾았다. 역시 나는 고기보다는 국물이 좋으니 안주용으로 국수를 하나 시켰다. 역시 이런 스타일의 술자리가 술이 잘 넘어 간다.


돌아 오는 길에는 집사람과 선릉역에서 만나 같이 들어 왔다. 날씨가 추우니 택시를 타자고 했지만 10분밖에 안걸리는 거리를 무슨 택시냐고 걸어 왔다.

걸은지 3분도 안되어 추워 죽는줄 알았다. 요 근래에 이렇게 추운날은 처음인 것 같다. '여자말을 들으면 손해 보는 일이 없다'라는 옛 성인들의 말씀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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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장인어른이 좋아하시는 영양탕을 포장해서 처가집으로 갔다. 집에서 거하게 한잔 하고 처남과 막내 동서와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을 나와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다되었다. 둘은 새벽까지 마셨다고 하던데 요즘 내 상태로는 젊은 사람들과 끝을 본다는 건 무모한 행동이기 때문에 중간에 잘 탈출한 것 같다.

일요일은 간도 쉬게 해주고 좀 쉬어 볼려고 했더니 어머니가 오랫만에 고기나 먹자고 하셔서 옥상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아무리 전날 과음으로 머리는 띵하고 속은 쓰리더라도 소주 없이 삼겹살을 먹을 수는 없는 일이고... 결국 또 달렸다. 내게 있어 주말의 주는 술 주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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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대신 술

먹고 마시고 2008. 5. 30. 13:33
전날 고등학교 동창녀석과 보신탕에 소주를 약간 심하게 달려서 어제 저녁은 조용히(?) 보내기 위해 퇴근 후에 일찍 집으로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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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반찬을 보니...

어라? 오징어찌게다. 이거 딱 소주 안주지만 집에 사다 놓은 술이 없어서 그냥 참을려고 했다. 하지만 뒤이어 등장하는 머리고기에 심하게 흔들렸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슈퍼로 가서 소주 한병을 사왔다. 결국 밥그릇을 치우고 그자리는 소주잔이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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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거래처 사람들과 달렸다. 요즘 술이 과해서 간단하게 생맥주나 한잔 하러 갔는데 그 유명한 '순대국' 집을 보았다. 한 12년전 주머니가 가벼웠던 시절에 후배들과 자주 들르던 곳이다.

소주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마시고 난생 처음 2차를 와인바라는 곳으로 갔다. 역시 나랑 안 맞는 곳이었다.

3차를 마시던 중... 버릇대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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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와 함께 드디어 감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늘 감기를 달고 살고 유행하는 모든 감기에 걸린다. 지나친 술과 담배, 운동부족으로 면역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우리 아줌마가 옆의 감기약을 사다 주면서 두알씩 먹으라고 했다. 두알을 먹을려다 박스 옆의 설명서를 보니 한알씩 먹으라고 나와있었다. 날 보낼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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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잘 걸리고 잘 안낫는 이유가 걸린 중간에도 계속 술을 마신다는 것이다. 어제는 친구도 만나고 동생도 올라와서 같이 집 근처의 단골 횟집에서 한잔 했다.

손님이 없길래 혹시 라면되냐고 물어 봤더니 단골이라 특별히 해 준다고 하면서 다음부터는 안된다고 하였다. 새우, 오징어 해물이 들어가 회보다 더 인기가 좋았는데 다음부터는 못 해준다니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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