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있던 거래처가 수서로 옮겨 수서역쪽으로 외근을 나갔다. 미팅이 끝나고 점심을 먹은 후에 바로 앞에 있는 등산로를 통해 대모산을 올랐다.

수서역에서 올라가는 입구.

편안한 오솔길. 역시나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아주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정상 근처에서 내려다본 도심지. 뿌연 공기와 회색 아파트들로 별 감흥이 없다.

내려오는 길에 본 걸어왔던 대모산의 능선. 올라 갔으면 내려오는 것이 인생과 같다. 나도 슬슬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 같다. 산도 올라갈때 보다 내려갈때 더 조심해야 하듯이 더욱 신중하게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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