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을 먹고 우면동에 있는 거래처로 외근을 나갔다. 회의를 끝내고 나오니 4시가 되었다. 사무실에 돌아 가면 일을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렇고 어중간한 시간이다. 조금 위로 올라가 우면산을 올라가볼까 아래로 내려가 양재천을 따라 걸을까 하다가 우면산을 택했다.

교육개발원 들어가기전에 주택가 사이로 난길로 빠지면 올라 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벌써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 이전에 7, 8개월 정도 교육개발원에서 파견근무를 한적이 있어 이동네는 낯설지가 않다.

몸이 풀릴만 하면 어느새 정상이 나와버리는 낮고 오르기 쉬운 산. 평일 낮이라 그런지 노인분들과 아주머니들 그리고 팔자좋은 개들이 많았다. 시야가 확트인 맑은 날이라 전망이 좋았다.

남부터미널 쪽으로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돌아왔다. 다음번에 다시 그곳으로 갈일이 있으면 그때는 양재천을 따라 걸어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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