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처가집에서 찾아 볼게 있어 웹검색을 하던 중, 인기 키워드에 "전상욱 실격패"가 1위에 올라 왔다. 알고 보니 게임중에 단축키를 잘 못 눌러 게임을 나가, 실격패를 당한 것이 었다.

나중에 화면을 보니 전상욱의 표정이 너무 너무 재미있었다. (본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속어로 벙찐 표정... 딱 그단어가 연상되었다. 하지만 어이없어 하는 웃음과 상대방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살다보면 그 어떤 핑계도 될 수 없고, 남을 원망할 수도 없는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허무+자학+상실감과 더불어 허탈한 웃음이 몰려 온다. 돌이킬 수 없다. 화 낼 필요도 없고, 분노 할 필요도 없다.

그냥 전상욱 처럼 한번 씩 웃고, 잊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