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인사동 | 2 ARTICLE FOUND

  1. 2009.11.15 불암산 산행
  2. 2008.11.02 북한산 등반

어제는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당고개역에 내려 불암산을 올랐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안온다고는 했지만 습기가 많고 날이 흐려 혹시나 비가 오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정상 부근을 가니 구름은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당고개역에 내려 불암산쪽으로 향했다. 주택길을 가로질러 올라가서 좌측 끝으로 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잘 안 이용하는 길인지 보통 하산시 이용하는 길이라 그런지 정상근처까지 가는동안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아무리 준비없이 되는대로 산을 가지만 계절상 준비할 것들이 있어 재준이에게도 배낭을 매게 하였다. 본인이 입을 파카와 자주 꺼내는 간식, 휴지등을 넣었다. 몇년있으면 내 짐도 들어줄 든든한 포터가 되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바위산 답게 곳곳에서 거대하고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을 볼 수있었다.

재준이가 찍어준 사진. 경치를 강조했다고 해서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냥 나를 왼쪽으로 치우치게 찍은 것이었다. 확실히 중년이라 칙칙하다.

사진을 찍은 곳에서 밑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불암산 정상의 모습. 날씨가 좀 싸늘해져서 그런가 토요일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작고 낮은 산이지만 불암산의 이러한 기세에 어느산 못지않은 포스를 느낄 수있다.

국기봉 정상에서.

국기봉으로 올라오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동서남북 경치감상은 했으니 자리를 내주기 위해서 내려왔다.

보기에 위험한 부분이 있지만 요새 산들은 안전장치와 계단을 잘 만들어 놔서 위험한 구간은 없다. 너무 없다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내려가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발열재에다 물을 부어주면 20~30분동안 높은 온도를 유지하여 음식을 데워 먹을 수있는 제품이다. 뽀글이와 커피를 탈 물을 넣고 물을 부으니 보글보글 잘 끓고 있다. 라면을 먹을려면 15분정도 기다려야한다.

집에서 싸온 김밥을 기다리는 동안 먹었다. 역시 김밥은 집에 것이 속도 꽉차고 맛있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녀석. 고체연료만 쓸 수있어도 이런 짓(?)을 안해도 되겠지만 보온병을 들고가던지 이런 제품을 사용하던지외에는 간단히 라면이나 차 한잔 마시는데도 다른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오늘은 불암산외에도 다른 볼일이 있기 때문에 상계역 방향의 팻말을 보고 바로 하산했다.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 운동장에서 내려 청계천을 걸었다. 종로 3가까지 걷다가 인사동으로 가기위해 올라왔다.

탑골공원내의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 더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유리방 안에 잘 모셔져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그때 그시절 불량식품들.

인사동 여기저기와 상품들을 둘러보다가 잠시 쉬고 배도 채울겸 근처의 음식점으로 들어 갔다.

동동주와 두부김치를 시키고 재준이는 국화차를 시켜주었다. 약간 모자란 듯 싶어 맥주 한병을 시켜 입가심을 하고 나왔다.

나오면서 본 재미있는 양말들.

나오면서 뽑기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역시 꽝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걸린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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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네이버 맥부기 클럽의 앤소니님, 아놀드님과 북한산으로 등산을 갔다. 나는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다른사람들은 아침을 먹지 않아, 올라가기전 휴게소에서 라면을 시켜서 가져온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 배가 부른데도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역시 맛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1000명이 왔다고 하던데, 날씨도 좋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올라 갈 때는 거의 행군하듯 길게 줄을 서서 올라 갔다.

막상 마음먹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산은 갈때 마다 정말 좋은 것 같다. 땀을 흘리고 숲속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런 풍경을 혼자만 보고 있으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은 힘든 능선쪽으로 잡아 고생을 많이 했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슬아슬한 곳들이 많았지만, 막상 내려오고 나니 재미와 보람은 더 있었다.

내려와서는 안국동으로 갔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을 찾아 개운하게 몸을 씼었다. 60년된 목욕탕이라고 하던데 어렸을적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근처의 가게와 건물들도 마치 70년대를 재현해 놓은 것같은 곳들이 많아 아주 좋았다.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조금 있으면 재개발되어 없어 진다는 피맛골을 찾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안주를 세개나 시키고 막걸리를 2개 먹었지만 3만6천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싼 가격과 지인들과의 오랜 추억이 있는 이곳이 없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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