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위룰 | 4 ARTICLE FOUND

  1. 2010.08.13 중년 게임 폐인
  2. 2010.06.28 위룰, 루비나무 심기 2
  3. 2010.05.13 날씨좋은 봄날 점심 시간
  4. 2010.05.08 zzerr's Kingdom

스타크래프트에서 빠져 나온 이후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졌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슬금슬금 위룰을 하다가 루비 농사를 두군데 짓고 거기에 위팜까지 시작하면서 다시 게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룰의 시원찮은 서버 상태로 자주 끊기는 상황에서 두군데서 6시간마다 루비를 수확하는 것도 일인 것 같다. 일단 부지런히 수확하다가 전체적인 리뉴얼 한번하고 끝내야 겠다. 위팜은 한참 성장중인 레벨 20. 두개를 열심히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네트워크를 많이 써서 이번 달 초에 확인해 보니 사용량이 260MB를 넘어 있었다. 이런 상태로라면 정해진 한달 사용량 500MB는 10일도 되기전에 다 써버릴 것 같았다.

그동안 사무실에서는 달리 무선 공유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 위룰, 위팜을 위해서 하나 구입했다. 위룰/위팜 전용 무선 공유기랄까.

350MB 정도 썼을 때 무선 공유기를 구입했으니 그뒤로는 하루에 10MB 정도만 쓰는 것 같다. 정해진 사용량에서 초과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문득 사용량을 보다보니 음성통화와 문자는 남아 돌고 있다. 아이폰으로 네트워크만 쓰고 음성과 문자는 별로 안쓴다는 이야기고 바꿔 이야기 한다면 게임 하는라 사람들과 소통은 거의 안하고 살고 있다는 것인가? 본래 문자는 안하고 전화도 자주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메일과 메신저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반성해 봐야 할 것 같다. 무심한 성격을 반성하면서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나 문자도 좀 하면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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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이후로 게임은 완전히 접으면서 전혀 관심밖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5월 초부터 시작한 위룰은 재미있게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게임을 하는 방식에 따라 틀리겠지만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잊을만 하면 들어 가서 수확하고 3일 정도에 한번씩 레벨업이 되면 새로나온 건물도 짓고 다시 배치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 24 레벨 무렵
이전까지는 레벨은 25가 마지막이었다. 25가 되면 그냥 하루에 한번씩 들어가 은퇴후 텃밭 가꾸듯이 살살 할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30으로 레벨이 늘어나며 다양한 건물들이 추가되었고 지금도 추가되고 있다. 

* 27 레벨 (현재)
이전부터 1/3을 루비나무로 가득 채울 계획이었기 때문에 25 레벨이 되면서 영토를 한번 늘린 후에 루비나무 심기에 몰입했다. 효용성을 떠나 루비란 이름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기 때문에 컨셉을 루비로 잡기로 했다. 그러니 30 레벨이 되면 성도 루비로 페인트 칠을 한번 해야할 것 같다. 자바 나무와 델포이 건물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과수원을 만든 또 하나의 이유는 자급자족을 위해서다. 서버에 접속하는 것이 힘들어 내 영토로 들어 가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영토로 들어가 신청하기도 힘들고 귀찮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은 오늘보니 New Realms가 추가되어 새로운 영토를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레벨에서는 남쪽 영토는 무료로 얻을 수가 있고 동서는 각각 150,000 골드가 필요하다. 북쪽은 30 레벨이 넘어야 가능한 것 같다. 조금만 일찍 나왔으면 과수원은 새로운 영토에 옮겨서 만들었을 것인데 아쉽다. 그나저나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버를 늘리던지 네트워크 대역폭을 늘리던지 제발 좀 개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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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는 날씨도 좋고해서 선릉 앞의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고 나와 근처의 엔젤리너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포스퀘어에서 체크인을 하는 순간 메이어가 되었지만 사무실로 돌아와서 보니 변경되어 있었다. 커피를 마시고 산책이나 하기위해 선릉으로 들어갔다.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으로 온 회사원들과 소풍나온 아이들과 산책나온 사람들등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많았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다들 담소를 나누며 선릉을 한바퀴 돌고 나간다. 삭막하고 멋대가리 없는 도심한 복판에 자연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한바퀴 돌다 보니 위와 같은 곳이 나왔다. 인터넷에 어떤분도 비슷한 사진을 올렸지만 이제 이런 풍경을 보면 수확 걱정이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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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룰을 시작한지 몇일이 지났다. 재미있는 게임인지는 지인들한테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그동안은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방식을 보니 레벨과 확장에 대한 미련만 버린다면 천천히 즐기기에 그만인 게임인 것 같아서 시작해보았다.

내가 정말로 왕국을 다스리고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레벨 10 전까지는 일단 성장위주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무조건 효율성만 고려해 1/4 지역에 다 몰아 놓고 모조를 사용하면서 무조건 빠르게 레벨업을 했다. 예전 스타크래프트 테란할때의 느낌이었다. 곧 레벨 10이되고 이제부터는 느리게 가면서 복지위주의 정책을 펴기로 했다.

하지만 레벨 11의 낮은 자금력과 제한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않다.

"zzerr's Kingdom의 국민 여러분들 죄송합니다. 하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정치는 역시 힘들다. 게임과 현실이 모호해 지는 단계에 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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