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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8 갱생 프로젝트 시작
  2. 2007.01.14 6년여 만에 본 후배...

몇달 동안 너무 심하게 놀고 마신것 같다. 이젠 좀 정상인의 생활로 돌아와야 겠다. 기특한 마음을 먹은 기념으로 어젠 양곱창과 양곰국으로 한잔했다.

음주야 나의 큰 즐거움이니 끊을 수는 없고 집에서는 맥주 한켄 이상 안먹기로 했다. 알콜중독이기 때문에 잠이 잘 안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덕분에 독서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갱생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몇가지를 계획해 보았다.


• 블로그
얼마전까지만 해도 블로그가 4개였다. 3개는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였고 하나는 앱스토어 링크를 위해 급조된 회사 블로그였다. 그나마 개인 블로그중 하나를 정리하여 3개가 되었지만 이역시 혼자 운영하기에 만만치 않은 숫자인 것 같다.

그동안 어울려 노는 것이 재미있어 커뮤니티에서 너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좀 자제를 하고 블로그에 충실해야 겠다.

• 연락처
그동안 쌓아 놓았던 명함들을 컴퓨터의 주소록에 정리하고 있다. 맨날 연락처 찾는라 허둥지둥 책상 뒤지고 했는데 이런 낭비는 줄여야 겠다.

• RSS
메타블로그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 없이 구독해 놓은 블로그나 열심히 읽어야 겠다. 그동안 던져 놓았던 구독리스트들을 사라지거나 잘 안보게된 목록은 삭제를 하고 분류를 다시 정리했다. 디그에서도 Technology 카테고리 전체 피드를 구독했지만 Programming과 Apple 카테고리만 등록하였다.

• 독서
요즘 책읽는 양이 작년 이맘때의 1/3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집에서 술을 안마시면 두배는 넘을 수 있을 것 같다.

• 업무
일을 미루어 꼭 당일이 되어야 처리를 했다. 수주업무라 하기도 싫고 오히려 취미로 하는 개발하는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이제는 미리미리 해 놓은 다음 편한 마음으로 취미 개발을 즐겨야 겠다. 초치기가 쪼이는 맛은 있지만 갱생을 위해선 습관을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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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인 것 같아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나는 인맥관리는 커녕 연락처 관리조차 참 못한다.

몇년 전  2000년이 조금 넘은 해 어느날에 지인들의 연락처를 적어 놓은 수첩을 PC 아웃룩에 입력하고, 핸드폰 저장을 믿고 없에 버렸다. 공교롭게 모든일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

아무생각 없이 윈도우를 다시깔고...
핸드폰을 잃어 버리고 또 아무생각 없이 기존 이동통신사에 대한 불만으로 번호를 바꾸고...
회사를 옮기면서 명함철을 두고 왔다, 나중에 이전 회사로 찾으러 갔더니 모른다고 한다.

아뿔사. 나는 아는 모든 연락처를 잃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에 대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잃었다. 한마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고 있는 사람들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지인이나 와이프나 동생 등의 연락처를 아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지인들과의 연락 방법을 없어졌다.

그뒤로 생각이 날 때 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싸이의 사람찾기, 동창회 사이트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찾아 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말, 정말 우연히 찾은 블로그에서 단서를 얻어 보고 싶은 사람의 연락처를 보게 되었다.

너무 시간이 흘러 전화번호가 바꼈을 것 같아 실망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기대를 안할려고 했는데, 상대방 전화 목소리... 그 녀석이다. 이 후배를 통해 그동안 끊겼던 연락처를 알게 되고... 마침 처가집이 이 근처라  오늘 사무실로 잠시 찾아 왔다. 오랫만에 보니 무지 반갑네.

위와 같은 실수로 연락수단이 전혀 없다가 만나게 된 사람은 한명 더 있다. 동생이 있는 식불원에 놀러 갔다 우연히 만난 군대시절 가장 친했던 동기. 미안하게도 무심한 날 찾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고 한다.

아직도 찾을 사람들이 많다. 중학교 동창 녀석들과 여러 친구, 선후배들, 그 외...

찾을 사람도 찾아야 되지만,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의 돈독한 관계도 신경써서 유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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