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사무실에는 중앙 냉난방이던지 에어컨이 있었지만, 이번에 이사 온 곳엔 당연히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봄부터 에어콘이나 난방기 구입에 대해 생각은 있었으나 돈 나가는 일이고 당시는 덥지 않아 그냥 넘어 갔었다.

나이 탓인가? 옛날에는 삼복더위에 선풍기, 에어컨 없이도 보낼만큼 더위를 잘 견뎠는데, 요샌 부쩍 기온에 민감한 것 같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인위적인 바람을 싫어 하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사무실에 찾아 오는 손님들 때문에 무리해서 냉온풍기 하나를 구입했다. 현재 여건상 10원 한푼 나가도 다 무리다.

개인사업 3년차. 3년동안 사무실 살림은 늘어 가는데, 집안 살림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