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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2 북한산 등반

어제는 네이버 맥부기 클럽의 앤소니님, 아놀드님과 북한산으로 등산을 갔다. 나는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다른사람들은 아침을 먹지 않아, 올라가기전 휴게소에서 라면을 시켜서 가져온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 배가 부른데도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역시 맛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1000명이 왔다고 하던데, 날씨도 좋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올라 갈 때는 거의 행군하듯 길게 줄을 서서 올라 갔다.

막상 마음먹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산은 갈때 마다 정말 좋은 것 같다. 땀을 흘리고 숲속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런 풍경을 혼자만 보고 있으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은 힘든 능선쪽으로 잡아 고생을 많이 했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슬아슬한 곳들이 많았지만, 막상 내려오고 나니 재미와 보람은 더 있었다.

내려와서는 안국동으로 갔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을 찾아 개운하게 몸을 씼었다. 60년된 목욕탕이라고 하던데 어렸을적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근처의 가게와 건물들도 마치 70년대를 재현해 놓은 것같은 곳들이 많아 아주 좋았다.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조금 있으면 재개발되어 없어 진다는 피맛골을 찾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안주를 세개나 시키고 막걸리를 2개 먹었지만 3만6천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싼 가격과 지인들과의 오랜 추억이 있는 이곳이 없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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