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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30 아차산, 용마산 산행

어제는 가족들과 아차산과 용마산을 갔다 왔다. 전날 양주까지 심하게 마셔 오전까지도 제 정신이 아니었다. 그와중에 약속이있어 비몽사몽간에 미팅을 하고 나와 근처의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해장을 했다.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산은 최고의 해장이다라는 믿음으로 무리해보기로 했다.

5호선 아차산역에서 내려 아차산을 올라가기 시작해 용마산 정상을 갔다가 7호선 용마산역으로 내려와 집으로 왔다. 어린시절 자주 올라가서 놀던 산들이지만 이젠 내 흐릿한 기억과는 완전히 달라진 주변환경들로 인해 처음 올라가는 산 같은 느낌이었다.

아차산/용마산 산행은 등산보다는 시골길을 걷는 느낌이 들정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 갈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잘 되어 있었다. 낮은 산이기는 하지만 한눈에 서울과 하남, 구리시등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요즘 내 최고의 산행 파트너인 재준이.

내려서는 압구정동에 있는 강서면옥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버지가 직장다니실 때 이집의 본점에서 자주 냉면을 드셨다고 했다. 일단 빈대떡을 시켜서 소주한잔 했는데, 막상 안주용 빈대떡 보다는 젓갈이 많이 들어간 김치가 입맛에 맞아 안주로 다 먹고 한접시 더 부탁했다.

드디어 나온 평양냉면. 부드러운 면과 순하지만 깊은 국물맛으로 역시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짬뽕과 냉면, 면으로만 끼니를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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