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아이언맨 | 2 ARTICLE FOUND

  1. 2010.05.03 주말 단편
  2. 2008.05.05 이번 연휴도 역시나 술과 함께...

하나. 아이언맨 2
토요일에는 저녁 8시로 예약해 놓은 아이언맨 2를 보았다. 최근 개봉하는 영화중에 가장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그동안 히어로들이 나오는 만화들을 몇권 읽었더니 영화속에서 잠시 나오는 어벤저스, 쉴드란 말들이 그냥 넘겨지지는 않았다. 아마 이제는 개별적으로 히어로들을 소개하는 영화는 왠만큼 나왔으니 단체로 나올 시기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술 더떠서 재준이는 영화속의 스칼렛 요한슨을 보고 블랙위도우 같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난 그냥 대충보았는데 아들녀석은 설정까지 참으로 꼼꼼히도 보았나보다.

먼저 본 지인이 엔딩 크레딧을 꼭 보고 나오라고 이야기 해줘서 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진후에도 한참을 기다렸다. 드디어 영상이 나오는데 마지막 짧은 순간이었지만 '토르의 망치'였던 것 같다. 아이언맨 3에서 나오는 것인지 따로 또 하나의 영화로 나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신들의 봉우리'는 드디어 5권 완결편이 나왔다. '시빌워 : 아이언맨'과 함께 구입해야 겠다.

둘. 라면
일요일 점심. 부모님과 집사람도 각각 약속이 있어 집에는 나와 재준이만 남게 되었다. 그나마 내가 할줄아는 몇개 안되는 요리(?)중에 하나인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일단 내 방식은 활용 가능한 모든 것을 넣는 것이다. 냉장고를 열어 호박, 콩나물, 청량고추, 당근, 버섯, 마늘, 신김치, 파, 양파등을 구할 수 있었다. 가스렌지의 커다란 냄비를 열어 보니 이게 왠 떡인가? 다시마와 멸치로된 육수가 있었다. 1/3을 붓고 콩나물과 함께 먼저 끓였다. 김가루 솔솔 뿌리고 맛을 보니 제대로 잘 끓였다. 국물에는 밥, 깍두기, 김가루를 투하하고 마무리를 하였다. 먹고 난뒤에 아들녀석이 "아빠, 엄마가 한거랑 차원이 틀려" 라며 너스레를 떤다. 본래 라면은 남자가 더 잘 끓인다.

셋. 결혼 기념일
5월 2일은 결혼기념일이다. 둘다 생일이나 기념일등을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외식이나 할까 별로 특별한 날로 여기지 않는다. 어머니가 결혼 기념일과  어린이날 겸 해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외식을 했다.

정해진 곳은 근처의 횟집. 어머니와 집사람은 회를 안먹는데 아버지는 왜 굳이 이 곳으로 가자고 하시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결혼 기념일 같은 날들에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이왕 나온거 날이 날이니만큼 집사람과 둘이 술집으로 2차를 갔다. 집사람 취향의 술과 안주인 막걸리와 누릉지탕을 시켜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들어왔다. 다음주까지는 힘들 것 같고 5월 중순이 지나서는 여행이나 한번 갔다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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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처가집으로 가서 다소 이른 시간부터 처남과 처남친구와 함께 곱창에 소주로 달렸다. 집에 와선 장인어른과 마무리를 하고 잤다. 다음날도 술이 안깨서 술도 깰겸 아이들을 데리고 중랑천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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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조카 효정이를 뒤에 태우고 한바퀴 돌았는데 술이 안깨서 하늘이 노래지면서 토 나오는 줄 알았다. 집에 와선 놀러 온 사촌형과 함께 어제 배달되어 온 돼지고기로 만든 김치찜을 안주로 또다시 달렸다. 하루종일 하늘이 노랬는데 또 술이 술술 들어 가는 내 몸이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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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언맨을 조조로 보기 위해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생각과는 달리 인기가 좋아 8:30분과 9:00 모두 매진이 되어 9시 20분 것을 보았다.

생각 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로봇과 기계가 나오면 무조건 좋아하는 내 개인적인 취향도 있지만, 히어로가 나오는 미국영화치곤 꽤나 잘 만든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와 근처의 배트남 쌀국수집에서 오랫만에 쌀국수를 먹었다. 먹고 나오면서 차라리 짬뽕을 먹을 걸 하는 후회를 했다. 쌀국수는 먹고 나선 후회를 하지만 1년에 한번 정도는 땡긴다.

오늘은 부디 집에 남아 있는 맥주 페트 한병으로 끝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어머니가 어린이날이라 재준이가 좋아하는 참치회를 마트에서 사오신 다고 하니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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