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순대국 | 2 ARTICLE FOUND

  1. 2008.04.24 아우.. 머리 아파...
  2. 2007.12.26 크리스마스에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는 거래처 사람들과 달렸다. 요즘 술이 과해서 간단하게 생맥주나 한잔 하러 갔는데 그 유명한 '순대국' 집을 보았다. 한 12년전 주머니가 가벼웠던 시절에 후배들과 자주 들르던 곳이다.

소주를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마시고 난생 처음 2차를 와인바라는 곳으로 갔다. 역시 나랑 안 맞는 곳이었다.

3차를 마시던 중... 버릇대로 튀었다. 
AND

 읽고 싶은 책이 있어 yes24에서 토요일 오전에 주문을 했더니, 당일 오후에 배송이 되어 왔다. 완전 총알 배송이다. 급한 성격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을 많이 했는데 이젠 무조건 온라인에서 구인을 해야 될 것 같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하루종일 뒹굴 거리면서 이 책을 읽을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하지만 어찌하여 점심을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상록회관 근처에 있는 순대국 집이다. 내 14년 전 단골집이고 요샌 아버지가 종종 가시는 곳이다.

거의 14년만에 갔지만 주인이 바뀌어 있었지만(아마 따님이신 것 같다.), 그 시절 그대로인 것 같다. 다만 다른 점은 나랑 그 시절 술국 하나 놓고 소주를 같이 마시던 후배들만 옆에 없었다.  맛은 역시 깔끔...

문제는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아버지가 먼저 소주와 머릿고기를 시켜 놓으신 것이다. 난 순대국밥만 먹고 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책을 읽기 위해 술을 안마실려고 하다 분위기도 그렇고 한잔 마셨다.

자. 이제 시작이다...

순대국집에서 소주 2병을 달렸다. 집에 와서 병맥주 한병으로 입가심하고 잤다. 밤 8시쯤 일어나 다시 맥주 패트 2병을 또 달리고 잤다.

결국 책은 첫장도 못보고, 오늘 아침 또 속이 쓰리다.

2007년 얼마 안남은 마지막 날들도 모임과 술로 끝날 것 같다. 술에 쩔은 것에 벗어나 제 정신이 들 때쯤이면 2008년이 되어 있을 것이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