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모험을 할 수가 없어 항상 Apache 1.* + PHP 4.* + MySQL 4.* 버젼만 설치해서 사용하였다. 이왕 깨끗이 밀고 다시 까는거 Apache 2 + PHP 5 + MySQL 5 최신버젼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게으름에 너무 안주만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생각과는 달리 설치 시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GD 라이브러리 설치할 때, 컴파일 시 오류가 있었는데 gd.h 파일에서 버젼을 변경하니 해결되었다. MySQL 바이너리 버젼으로 받아 놓고 컴파일을 시도하는 삽질외에는 모두 무난히 설치 되었다.

설치과정을 남겨 놓았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냥 주루룩 깔아 버렸다. 나중에 다시 깔 때에 똑같은 삽질을 하면서 이전에 남겨 놓지 않았음을 분명히 또 후회할 것이다. 설치 후에는 mysql.sock 파일 위치와 조금은 변경된 아파치2 설정에 약간 헤맸었는데, 무난히 깔은 것 같다.

다만 기본 설정인지 서버를 인스톨한 호스팅사 직원이 일부러 그런것인지 root 계정외에 ssh 접속이 되지 않아 헤매었는데, 설정파일을 보니 root 계정만 허용하도록 되어있었다. 왜지?

내일은 개발하던 소스와 DB를 새서버로 옮길 것인데, 새로운 환경에 적용하면서 또 삽질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삽질의 연속이지만 그동안 어깨너머로만 보던 새로운 버젼에서 작업을 할 생각을 하니, 의욕이 무럭무럭 샘솟는다.

이왕 까는거 집에 와서도 어머니가 쓰시는 컴퓨터에 XP를 다시 설치해 드렸다. 이 녀석은 컴퓨터라기 보다는 한게임 고스톱 게임기로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