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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1 그럭저럭 잘보낸 하루 2

어제는 하기싫어 미루고 있었던 일들을 많이 해결했다. 지레 싫어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그냥 시작만하면 되는 것이었다. 아직 몇가지 남은 것들이 있지만 한결 홀가분해진 것 같다. 옛날에는 하기 싫은 일들을 먼저 해치우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들어 뻔뻔스러워진 것인지, 개김성이 좋아져서인지, 재미있어 보이는 일에 전후사정 안가리고 달려드는 것 같다. 덕분에 하기싫은 것들만 남게되고 그런 것들은 쌓이면 쌓일수록 스트레스도 함께 쌓인다. 요번주는 청소하는 주로 작정하고 다 밀어내야겠다. 짜증나는 일들이라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어제까지는 하수도 청소였다면 오늘부터는 상수도 청소에 불과하니 좀 나을 듯하다.

퇴근후에는 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마실거지만 괜히 말일이란 핑계로, 오늘은 열심히 일했단 핑계로 집사람과 함께 근처 호프집을 찾았다.
간만에 시원한 호프 몇잔 마시고 있는데 고등학교 동창녀석의 호출이 왔다. 가볍게 끝낼려고 했는데 역시나 안되나 보다. 바로 송파로 택시를 잡아 타고 녀석과 가끔가는 보쌈집으로 갔다. 보쌈은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이집에서 먹으면 몇 점 집어 먹게 된다. 그래도 추가로 주문한 굴을 싸먹는게 더 좋은 안주다. 간만에 달렸더니 오늘상태가 어리버리하다. 콩나물 해장국으로 해장이나 하고 다시 일로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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