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김치칼국수 | 1 ARTICLE FOUND

  1. 2010.05.11 머리가 띵하다...

어제는 아시는 분이 가족들에게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리츠칼튼에 있는 옥산뷔페를 갔다. 술을 마시면 많이 못 먹으니 먹고 나가서 마시자고 하셔서 술은 시키지 않았다. 아이와 집사람은 좋아했지만 난 사실 뷔페는 지나친 포만감으로 음식을 먹는다기 보다는 고문하는 장소 같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음식은 그런대로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아니냐 다를까 술도 안마시니 본전 뽑겠다는 욕심으로 몇번을 가져다 먹었는지 모르겠다. 나오니 터질듯한 배때문에 머리까지 어질어질했다. 옮긴 장소에서 술 몇잔을 마시다 보니 그제서야 소화가 좀 되는 것 같았다. 술은 만병통치 약인가 보다.

급하게 마셔된 탓에 머리가 아직도 어질어질 하지만 다행히 한종류의 술로 달렸더니 속은 부대낌이 없다. 몇십년 참 쉬지않고 지겹게도 마셨다. 이젠 매일 마시는 일은 그만 두어야 겠다.

점심때는 현대백화점 지하로 가서 김치 칼국수로 해장을 했다. 요즘은 어디가면 일단 포스퀘어로 도장을 찍고 아이폰을 꺼내 음식을 찍은 후에 먹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되어 버렸다. 몸쓰는데는 별 이상은 없는 것 같은데 머리가 텅비어 버린 상태라 널린 일들을 널부러져 바라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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