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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2 청소로 기분전환

저번주는 감기기운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과음을해서 불량한 컨디션으로 한주를 보냈다. 일도 잘안되고 실수도 많이하니 짜증만 나고 자잘한 일과 문제들이 계속 생겨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 토요일 퇴근하면서 내일은 산을 갈까, 일들을 처리해 놓을까 생각하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일요일은 일들은 모두 잊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아무 것도 하지않고 있었다. 그렇게 오전을 보내고 담배를 피러 나갔는데 제법 따뜻한 햇볕이 느껴지며 봄이 오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분전화겸 대청소를 하기로 마음먹고 작은 방을 치웠다. 평소에는 난지도 같이 해놓고 안 치우지만, 한번하면 다 들어 내놓고 먼지 하나 없이 하는 스타일이라 밤 9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한동안 내가 자기관리를 안해도 너무나 안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사무실에 가면 역시나 쓰레기통 상태인 책상과 컴퓨터를 정리 하기로 했다.

오늘 출근하자마자 책상 속부터 꺼내어 정리를 했다. 책상 정리를 마치고 나서 컴퓨터의 폴더/파일들과 메일, 연락처, 자료, 프로젝트등을 정리했다. 그동안 미루어 왔던 찜찜했던 일들은 전화를 걸거나 메일을 보내 놓았다.

아직 감기기운이 있어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집과 사무실 책상을 청소하고 상황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였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느긋해졌다. 청소를 매일하는 사람들이나 주부들은 귀찮거나 힘든 일일 수 있겠지만 나같이 쓰레기로 주변을 해놓고 사는  스타일들은 가끔씩하는 청소가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문제는 저 상태가 하루를 못 넘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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