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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3 휴 춥다.
  2. 2009.01.24 설연휴를 앞둔 금요일 저녁

휴 춥다.

일 이야기 2009. 11. 3. 09:35
어제는 업체에 방문할 일이 있어 점심을 먹고 조금 있다 사무실을 나섰다. 가야 할 곳은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름이 참...)으로 내가 있는 곳에서 거리도 멀지만 교통편도 불편한 곳이다. 역에 내려 정확한 위치를 알기 위해 전화를 해보니 버스로 3정거장 거리에 있었다. 왠만한 거리는 걸어 다니니 동네구경도 할겸 걸어갔다.

처음은 괜찮았는데 큰길로 나서니 바람이 매서웠고 귀가 시려왔다. 오늘이 추운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 매섭게 추웠다. 안그래도 감기까지 걸려 있으니 콧물도 줄줄...


도착해서 일단 자판기 커피 하나 뽑아서 담배 한대를 피니 살만했다. 담당자들을 만나 시연을 할려고 하는데 테스트시 잘되던 것들이 역시나 이런때는 실행이 안된다. 윈도우즈에서도 분명히 테스트를 했는데 이곳의 노트북에선 시연이 되지 않았다. 문제점을 찾아야 되는데 이젠 윈도우는 사용자로서 거의 컴맹수준에 가깝기때문에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우여곡절끝에 시연과 간단한 미팅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삼겹살에 한잔하고 당구를 한게임 치러 갔다. 어라... 안그래도 가뭄에 콩나듯이 치는 당구인데 쿠션 겐빼이다. 나도 못쳤지만 술을 한잔해서인지 다들 헤매다 게임이 끝나니 11시가 가까워졌다. 진팀이 2차를 살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늦어져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청담역에 내리니 또 매서운 바람이 불어 온다. 집에 들어오니 12시... 따뜻한 방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맥주를 홀짝 거리니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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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늦게 새로운 시스템 설치를 위해 거래처를 찾았다. 퇴근시간 전이었지만 대부분의 자리들은 비어 있었다. 작업중에 담배 한대 피우러 1층으로 내려갔는데 그동안 못봤던 조형물들이 있었다. 늘 후문으로 다녀서 못본건지 모르겠다

설치를 해보니 몇가지 문제점이 있었고 다음주에 해결하기로 했다. 그래도 디비도 이상없이 마이그레이션되고 생각보단 문제가 별로 없어서 다행이었다.

작업을 끝내고 나와서는 금요일 저녁이다 보니 소주나 한잔 땡기러 근처의 고기집을 찾았다. 역시 나는 고기보다는 국물이 좋으니 안주용으로 국수를 하나 시켰다. 역시 이런 스타일의 술자리가 술이 잘 넘어 간다.


돌아 오는 길에는 집사람과 선릉역에서 만나 같이 들어 왔다. 날씨가 추우니 택시를 타자고 했지만 10분밖에 안걸리는 거리를 무슨 택시냐고 걸어 왔다.

걸은지 3분도 안되어 추워 죽는줄 알았다. 요 근래에 이렇게 추운날은 처음인 것 같다. '여자말을 들으면 손해 보는 일이 없다'라는 옛 성인들의 말씀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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