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덕분에 식구가 하나 늘었다. 아주 조그마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강아지 한마리를 갖다 주었다. 개를 키울 마음은 전혀 없었는데, 작은 크기 때문에 그다지 부담이 없을 것 같아, 키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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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강아지라 그런지 정신없이 부산하다. 시도 때도 없이 물고, 땅바닥에 있는 것은 아무거나 주워먹고... 그러다 지쳐 자고.. 싸고... 또 자고 먹고.. 또 싸고..

크기가 작고 잘 짖지를 않아 일반 개들 보다 수월하긴 하지만, 확실히 마당이 없는 작은 집에선 개를 키우기엔 그다지 바람직 하지 않은 것 같다. 옆집에선 시베리안 허스키도 키우던데...

예방접종도 해야 되고, 사료와 똥/오줌 싸는 패드도 사야 되고 여러가지 신경 쓰이는 면이 많지만, 재준이에겐 좋은 동무가 생긴 것 같다. 그럼 나도 이제 XX탕 애호가에서 애견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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