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재준이와 선릉을 두바퀴 돌고, 집에서 팔굽혀 펴기와 윗몸 일으키기를 한지 삼일째가 되간다. 혼자서 했으면 하루만 하고 그만 두었을텐데 재준이랑 하니까 오래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어제도 저녁 먹으면서 반주로 소주 반병정도 먹고 피곤하기도 해서 하루 쉴려고 했지만, 재준이의 손에 이끌려 선릉을 돌았다.

몇일 하지 않았지만 참... 내 몸도 그동안 관리를 안해 많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팔굽혀 펴기 몇 번 했다고 아침이면 몸이 쑤시고, 그동안 굳어 버린 몸으로 어느새 뻣뻣이가 되어 있었다. 스트레칭해도 펴지지가 않는다.

모양(?)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튼튼한 몸을 주신 부모님 덕분으로 무지막지한  음주와 흡연, 커피등을 견뎌내며 그런대로 정상인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이제 슬슬 관리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꾸준히 운동하고, 음주와 흡연, 카페인도 줄이고... 과일도 즐겨 먹고... 잘 씻고... 업그레이드된 폐인이 되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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