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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3 일요일의 강행군

코엑스에서 아침 8시 조조로 이글아이를 보았다. 전날인 금요일에 심하게 과음한 탓도 있고 감기 때문에 컨디션도 좋지 않아 영화 후반부 부터는 조금씩 졸아 가며 보았다. 스릴 넘치는 장면도 있었지만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이 눈에 보였기 때문에 예상대로 진행되는 줄거리에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했나 보다.


(받침대가 있지만 아직 키가 모자란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서점으로 가서 책도 몇권사고 에이샵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보니 점심 때가 되었다. 뭘 먹을까 하다가 근처의 호아빈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오후에는 서점에서 산 책을 들고 역시나 만만한 선릉 공원을 찾았다. 날씨가 꽤 선선해서 이제 조금만 있으면 이곳에 책을 읽으러 가기도 힘들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우리 아줌마와 아들녀석은 다시 배드민턴을 치러 밖으로 나갔다. 빡샌 일요일을 보낸 덕분에 식구 모두 아홉시를 넘기지 못하고 잠들었다.

나는 과하게 일찍 잔 덕분에 새벽 1시에 일어나 이것저것 하다 4시쯤 다시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일어 나 보니 미역국이 있었다. 그렇군. 오늘이 내 생일이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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