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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3 저녁운동 2

저녁을 먹고 셋이서 선릉을 돌러 나갔다. 속력을 높여 뛰어 보았는데, 역시나 몹쓸 심장과 폐때문에 한바퀴도 못돌고 거친숨을 헉헉 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었다. 하루에 담배를 두갑씩이나 피니 이정도라도 만족할 수 밖에... 줄이긴 줄여야 하는데...

아무튼 뛰다 걷다하며 두바퀴를 돌고 집으로 들어 가다 포장마차를 보니 오댕국물이 확 땡겼다. 어차피 살 뺄려고 운동하는 것은 아니니 포장마차로 들어 가 오댕을 먹고 왔다. 오는 길에는 마트에 들려 카프리 4병을 사서 냉동실에서 냉동중에 있다. 요샌 카프리를 반정도 얼려 먹는 이상한 주습관이 들어 버렸다. 이번주는 집에서 맥주나 마시며 조용히 지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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