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원령공주 | 1 ARTICLE FOUND

  1. 2009.12.20 아바타를 조조로...

기세가 한풀꺽인 다음에 여유롭게 볼려고 했는데 집사람의 성화로 아바타를 조조로 보러 갔다.

메가박스 앞에서 본 아톰의 귀환. 이런 영화는 결코 보질 않을 것 같은데 아톰은 어렸을 때의 추억과 향수가 너무 강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는 한마디로 비쥬얼과 재미에 있어서는 대단하다. 전반적인 느낌과 영화가 전해줄려는 메시지에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니중 하나인 원령공주 생각이 자꾸만 났다. 원령공주의 헐리우드식 해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CG로 표현된 광활하고 숨막힐듯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었다.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재미가 각각 틀리지만 이 영화는 크게 히트할 것 같다. 덕분에 다음주에 볼려는 셜록홈즈는 보다 편하게 볼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극장을 나와서 현대백화점 푸드코드로 가 점식을 먹었다. 난 매운 소고기탕면, 재준이는 콩나물 국밥, 집사람은 수제 햄버거를 골랐다. 햄버거라니 참... 나로선 이해할 수 없는 메뉴다. 역시나 집사람은 먹고난 후 연신 재준이의 콩나물국밥에 욕심을 낸다. 어떻게든 한숫가락이라도 먹어볼까 '다 먹을 수있냐'는 엄마의 물음에 '당연하지'로 대답한다. 기특한 녀석.

밥을 먹고는 서점에 가서 책을 몇권 샀다. 일이 좀 밀려있어 오늘은 사무실로 나갈려고 했었는데, 조조를 보는라 일찍 일어나 피곤하기도 하고 새책을 볼려는 욕심도 있고해서 집으로 와 뒹굴뒹굴 책이나 보았다. 안나가기 잘한 것 같다. 바쁜 일은 내일 어떻게든 해결하고 휴일엔 쉬어야 한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