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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24 아이맥을 써보고...

올초 새로산 아이맥의 대충 사용기 이다.  구형맥이 집과 사무실에 있지만 외관도 많이 다르고, OS 및 소프트웨어 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어... 아직 적응 중인 단계에서 슥슥 느낌을 써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향은 위에 보듯이 (사진에서 치솔과 혀닦는 도구가 걸리네..) 깔끔하고 투명한 하얀색으로 되어 있으며, LCD 모니터 부분에 본체가 포함되어 있다. 무게는 왠만한 PC 본체 드는 힘으로 옮길 수 있어 위치 변경시 무척이나 편리하다. 겉모습은 감성적이랄까 아무튼 개인적으론 마음에 든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1440X900(17인치 기준)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모니터의 색상과 밝기는 정말 좋다. 좌측에 조금 나온 노트북의 L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밝기와 선명한 색상을 보여 준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스피커가 위치해 있으며 PC의 왠만한 별도 스피커 보다 좋은 소리를 낸다. 화면과 소리 품질은 한마디로 영화 보기에 딱이다.

CD 드라이브는 좌측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표시 없이 가느다란 홈만 파여져 있다. 이 드라이브는 CD-RW/DVD를 지원한다.

키보드는 일반 PC 키보드 보다 작으며, 느낌은 일반 키보드와 노트북의 중간정도 느낌이다. 우측의 번호키 위에는 CD를 꺼낼 수 있는 버튼과 스피커의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키보드 뒤편에는 USB 포트가 하나 있다.

마우스는 원버튼이외에는 휠이나 기타 다른 버튼등이 일체 없으며, 버튼은 마우스 상단부 전체가 클릭되는 듯한 특이한 느낌을 준다. 2버튼 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외에 용량은 512MB의 메모리와 150GB의 하드를 가지고 있다. 네트워크는 이더넷, 모뎀, 블루투스, 무선 인턴넷을 지원한다. 뒷부분에는 USB와 Firewire, 오디오 및 영상 입출력 포트들이 있다.

굉장히 아쉬운 점은 내가 사고나서 한달뒤에 업그레이된 iMac이 나왔다는 것이다. CPU가 G5에서 Intel Core Duo로 변경되고, DVD Write가 되고 소프트웨어들이 06년 버젼을 달고 나왔다. 그리고 뒷부분의 입력 단자들과 파워 스위치 위치가 세로에서 가로로 변경되었다. 또한 iSight란 PC Cam을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마우스에 스크롤기능과 버튼이 추가되고, 리모콘이 포함되어 나왔다는 것이다. 휴우~

사용측면에서 보면...

소프트웨어와 비즈니스용으로의 사용에 있어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내가 아직 사용 경험이 미천한 관계일 수 도 있다.

이는 꼭 맥이 안좋다기 보다는 MS의 오피스등이 산업표준이 되어, 대부분의 회사와 개인은 워드나 엑셀로 작업을 한다. 물론 맥에도 오피스 2004와 오픈오피스등이 있기는 하지만, 한글 사용시 입력이나 출력, XP와의 폰트 문제등에서 상당히 난감한 면이 있다. PDF 포맷도 있기는 하지만, 상호 수정해야 될 때는 이 역시  불편하다. 업무상 여러 양식의 문서를 고객과 주고 받아야 하는 나의 입장에선 커다란 장벽이 아닐 수 없다.

이 한글 문제는 여기저기 부딪히는데 이메일 역시 초기설정에선 메일발송 시 한글이 깨져서 수신되고, 텔넷으로 연결 해서도 한글에선 VI가 윈도우와는 다르게 동작하는 면이 조금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맥 사용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전에도 언급한 activcX를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한국의 웹사이트에선 불통이 된다는 뜻이다. 인터넷 쇼핑도 안되고 뱅킹도 안되고, 게임이나 그외 웹폴더 사이트들도 이용할 수가 없다. 싸이도 이용 하지 못하고, 네이버나 기타 포털 사이트등 activeX를 이용하여 업로드 및 작성 기능을 하는 게시판에선 글 조차 올릴 수 없다.

10여년전 쯤... 집 PC에 linux를 깔고 X Window를 설치하여, 사용할 때가 생각난다. 한글 때문에 애먹고 모뎀연결에 애먹고, 계속되는 시행착오 끝에 X Window에서 PC통신도 하고, 자잘한 게임도 하고 넷스케이프로 웹도 돌아 댕기고, emacs 사용법과 함께 리눅스 프로그램도 공부하고... 윈95로 들어 가지 않더라도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잘 썼던 것으로 기억된다. X window도 당시 윈95 보다 모양은 훨씬 이뻤던 것으로 기억된다.

맥을 쓰면서 막히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는 이때의 느낌이 많이 든다. 물론 맥 자체의 완성도는 X window에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류가 MS라는 것... 한글을 사용한다는 것...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는 것 같다.

맥이 쉽고 편하다는 것은 일단 한국에서는 아닌 것 같다. 맥을 본전이라도 뽑을려면 XP와 다른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고, 요새 같은 인터넷 시대에 PC 또는 PC 유저와 연동할려면 알아야 할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편집/출판 전용 또는 뽀대용 컴퓨터라는 한계에서 벗어 날려면 애플측도 업무용 컴퓨터로서의 역활에 많은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

계속... 자주.. 사용하려면 불편한 점들에 대한 개선책을 알아서(?) 찾아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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