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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트랜스포머

미션임파서블 이후로 모처럼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다. 재준이와 함께 본 것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엄마와는 간혹 보러 갔지만, 나랑은 코드(?)가 맞지 않아 함께 갈 기회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이 트랜스포머는 우리 부자 둘에게 모두 완벽한 선택이다.

8시라 회사 끝나자 마자 코엑스로 가서 머리를 깍고 밥을 먹고, 서점에 들러서 책을 몇 권 샀다. 극장에 와서는 왠지 영화볼 때에는 사야할 것 같은 팝콘과 콜라를 사서 입장하였다.

상영시간이 생각보다 길어 2시간 20분 정도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상영시간 내내 지루하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눈돌릴 틈 업는 빠른 전개에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긴장감 마저 들었다.

본 소감은 근래 본 영화 중에 재미 면에서는 최고 였다. 기존 영화에서 중요시 여기는 스토리, 반전, 감동 이런 것은 거의 없다. 생각할 필요 없이 실사와 구별이 안가는 화려한 CG에 넋을 놓고 보고 나오면 그만이다.

이런 류의 영화와 로봇을 좋아하는 나의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런 취향과 관심이 전혀 없는 집사람도 재밌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인 것 같다.

어렸을 때, 그 당시 내 또래의 사내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로봇을 유난히 좋아하였다. 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온 로봇 관련 조립식은 거의 다 만들어 보았고, 로봇 대백과사전이란 책도 용돈이 생기는데로 사서 모았었다.

최근에도 이런 아련한 추억 때문에, 몇 년전에 좌측의 초합금혼 마징가 제트를 구입하였다. 지금은 재준이 덕분에 부속품도 잃어 버리고, 관절 부분이 고장이 났지만 조만간 다시 구입하여 책상위에 놓을 려고 한다.


개인적으론 트랜스포머 보다는 Z건담이나 건담 시리즈, 에반게리온, Five start story, 마크로스, 겟타로보, 단바인 등의 메카닉을 실사 같은 CG로 봤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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