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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0 드디어 디워를 보다...

말많고 탈많은 디워를 드디어 보았다. 이전부터 기대를 가지고 개봉 때 볼려고 했으나, 미리 나온 동영상을 보고 볼 마음이 사라졌었다.

하지만 어제 저녁 머리도 식힐 겸, 재준이에게 보여줄 겸 즉흥적으로 저녁 8시반 표를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

아무리 볼거리 위주의 SF 괴수류의 영화라고 하지만 모든 면에서 다 부족한 것 같다. 한국사람으로서 마지막 우리나라 고유의 용을 영화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만 괜찮았을 뿐, 보는 내내 모든 부분에서 아쉬웠다.

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심형래 감독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애국심에 호소하고, 최고라고 자평하는 영상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았다. 아이들과 같이 볼수 있는 영화.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다만 본 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 심형래 감독은 열정을 가지고 남들이 쉽게 갈 수 없었던 한 우물을 파고 있다. 이 영화로 돈을 많이 벌어 더 업그리드된 괴수 영화를 계속 제작하며 노하우를 쌓아 간다면, 그의 말대로 언젠가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 제작만 했으면 한다. 감독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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