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대치유수지체육공원 | 1 ARTICLE FOUND

  1. 2011.07.25 조신하게 보낸 주말

토요일,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면서 책이나 읽고 싶었지만 오랫만에 바람이나 쐬자해서 농구공과 배드민턴 채를 챙겨서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을 찾았다. 6개월정도 주말을 방바닥과 한몸이되어 지냈더니 움직이는게 어색할 정도가 되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농구장과 베드민턴 코트가 텅 비어 있다. 하지만 축구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렇지. 축구는 여름에 뙤약볕에서 머리가 빙글빙글 돌 때까지 뛰는게 제 맛이지. 하지만 난 농구공 몇번 던지고 베트민턴 채를 몇번 휘두르고 바로 지쳐 버렸다. 사우나가 아닌 곳에서 오랫만에 땀을 흘렸더니 개운하긴 하다.
 
일요일도 오전은 집에서 방바닥과 붙어 있다가 점심을 먹고 책 몇권 챙겨서 선릉을 갔다. 그나마 근처에 선릉이라도 있어 나무밑에서 책을 읽거나 쉴수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

요즘 술도 줄이고 담배도 조금 줄이고 아주 잘하고 있다. 예전에도 보통 이러다 한방에 확 무너져 또 폐인의 길을 걷고는 했는데... 이번에는 좀 길게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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