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귀퉁이가 심하게 깨진 외상도 있지만 수명이 얼마 안남았음을 알리는 하드의 드르륵 드르륵 절박한 외침.... 3년동안 혹독하게 사용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자기전 누워서 영화 한편 편하게 볼수 있는 이 소형 노트북에 맛을 심하게 들였기에, 요즘은 대신할 후보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PC를 대체하는 작업용 노트북 보다는 동영상 감상 + 게임기 + 네비게이션 + 미디어 파일 저장매체 + 유사시 간단 작업용 등 놀이용으로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UMPC쪽으로 많이 알아 보았다.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카메라/GPS/지문인식등을 내장했기 때문에 아수스 R2H를 내심 점찍어 놓고 있었다.
그러다 고진샤 코리아에서 나온 초소형 노트북 (SA 1F00BKR)을 보게 되었고, 이 제품으로 마음이 조금씩 기울고 있다. 외양과 간단한 사양은 아래와 같다.
7인치 LCD (800X400)
CPU: AMD Geode™ LX 800
하드: 80GB
메모리: 512MB
무선랜, 키보드, 블루투스, CF/SD/MMC/메모리스틱 Pro
크기: 218(W) x 163(D) x 25.4(H)mm
무게: 960g(밧데리 포함)
최대 장점은 역시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 하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도 70만원대 (그냥 80만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로 무난하다. 그 외에는 LCD가 회전되고 키보드가 있고, 괜찮은 메모리, 하드 용량과 블루투스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단점은 별 감흥없는 디자인, 터치 스크린 없슴, 위성방송 수신/GPS/CD 내장 없슴 외에 몇가지가 더 있을 것 같으나 크기나 가격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론 무시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가로 800이라는 해상도는 요즘 대부분의 웹사이트 너비가 800 이상이기 때문에, 웹서핑시 성가신 가로 스크롤도 따라 다닐 것 같다. 이 부분에선 128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후지쯔의 P1610이 무척 아쉬워 지는데 2배가 훌쩍 넘는 가격을 생각하면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부가적으로 차량용 거치대/아답터, GPS 안테나, 알맵 시리얼등을 패키지로 15만원에 판매 하고 있다.
P5020이 어쨋든 버티고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날로 흥미있는 것들이 나오니 일단 눈요기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