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S의 레이튼 교수 이후로 오랫만에 다시 게임을 시작해봤다. 요즘은 복잡하고 화려한 PC 게임 보다는 이런 자잘한 게임들이 부담도 없고 재미있다. 그냥 가끔 한번씩 들어가 건물만 짓고 생산하면 끝이겠지 했는데 생각보다는 복잡한 게임이다. 'How to Play'와 'Combo List'를 읽어 보고 다시 시작했다. 조금 알고 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고 캐릭터들 직업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건물들간에 상성이 있어 연관된 건물들을 지으면 생산력이 더 증대된다.
게임년도 50년만의 풍경. 이미 게임은 끝난 상태이지만 심심하면 들어가 구경이나 하면서 만지작 거리고 있다. 한 몇달 쉬었다가 또 쉬엄쉬엄 할 게임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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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먹고 마시고 2012/03/19 11:45
저번주 목요일 저녁에 괜히 보쌈을 보고 마시기 시작해서 어제까지 또 간만에 달려 봤다. 해가 갈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술을 마신 후, 점점 더 깨는 시간이 늦어 진다. 결국은 또 술병에 걸려 이제서야 현기증이 좀 사라지는 것 같다. 요즘 비교적 조신하게 마시면서 잘 버틴다 싶었는데 결국은 또 이 상태가 되어 버렸다. 점심은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다시 얌전히 인내의 세월을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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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밸러 : 최정예 특수부대
감독 마이크 맥코이,스캇 워프 (2012 / 미국)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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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모임이 있어 술을 잔뜩 마시고 다음날에 술이 덜 깨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조조를 보러 갔다. 자리에 앉으니 졸립기도 하고 과연 졸지 않고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가끔 멍해지긴 했어도 안졸고 잘 본 것 같다. 깨끗한 맨정신에서 본 것이 아니라 평가가 그렇긴 하지만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잘짜여진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한 것도 아니고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잔잔한 깊은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장점이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현실감이다. 이런류의 어떤 영화들을 보면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특수부대원이 아니라 총이라도 쏴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설픈 모습의 주인공들도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네이비씰 대원으로 나오는 주인공들은 연기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역활을 잘 표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연기자들이 누군가 찾아 보니 현역 네이비씰 대원이라고 한다. 역활을 잘 표현했다는 이야기가 참 무색해진다.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함께 보여주는 무기와 장비, 전술 등은 마치 군사 다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영화적인 재미는 그저 그런 것 같고 그런 다큐 같은 느낌 때문에 좋고 싫음이 갈릴 듯 하다.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데 사람들의 표정이 밝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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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장인어른께서 오리고기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구리시 갈매동에 있는 황토마루란 곳을 찾았다. 점심때지만 술과함께 일요일 오후는 끝났다는 생각으로 가기전 부터 한번 거하게 마셔 보자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한마리에 12꼬지가 나오는데 저렇게 꽂아 놓으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옆에 있는 숯불의 열기로 구워져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종업원들도 친절하고 식사를 시켜면 나오는 탕도 맛있고 술안주로도 좋다. 먹고 나와서 처가로 가서 마시고 집에 와서도 또 마시고... 일찍 잤다는 것 외에는 좋은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젠 술욕심을 좀 버리고 살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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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 어 데이
감독 케빈 맥도널드 (2011 / 미국,영국)
출연 신디 바에르,매튜 어빙,모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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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튜브에서 상영(?)중인 Life In A Day를 보았다. 전세계 192개 나라의 지원자들로 부터 2010년 7월 24일 하루동안 촬영한 동영상을 받아 편집해서 만든 특이한 영화다. 새벽부터 시작해 흘러가는 하루의 시간에 맞추어 지구촌 곳곳에서 그날 하루에 있었던 개인들의 짤막한 일상들을 과감 없이 보여준다.

똑 같은 시대에 지구라는 행성에서 같이 살고 있지만 삶의 방식과 환경은 어느 곳은 1970, 1980년대, 어느 곳은 중세, 또 다른 곳은 한참을 오래된 선사시대를 연상케 하는, 같은 시대이지만 저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문화, 인종, 삶의 방식등은 다르지만 한 인간으로서 생존을 위해 고단한 삶을 보내고 매 순간마다 희노애락을 느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낀다. 흘러 나오는 음악과 노래도 좋고... 이런 작품을 공짜로 방에 누워 편안히 볼 수 있다니 이 역시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 보고 싶은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는데 주어진 시간만은 그대로인 것은 조금 안타깝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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